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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내 자국민에 “당장 출국”…프랑스 대사관도 일부 직원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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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로이터가 11일 온라인 공개된 영상을 갈무리한 것으로, 최근 이란에서 벌어지는 반정부 시위 도중 사망한 민간인 및 보안군을 위한 장례가 테헤란에서 치러지는 가운데 애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테헤란/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외교부가 이란 전역에서 시위가 악화되고 있다며 미국 시민들에게 이란을 즉시 떠날 것을 권고했다.



12일 미국 버츄얼(가상) 이란 대사관은 이란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경고를 내고 “지금 당장 이란을 떠나라”고 권고했다. 미국은 지난 10월 이란 테헤란 주재 대사관을 폐쇄, 현재 미국 대사관은 온라인 사이트로만 존재한다. 미 대사관은 이란 내 통신 두절 상태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정부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는 출국 계획을 세우라”고 권고했다. 항공사들이 이란 항공편을 취소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안전하다면 육로를 통해 아르메니아나 튀르키예로 떠나는 것을 고려하라”고도 했다.



미 대사관은 미국-이란 이중 국적자들은 미국 여권이 아닌 이란 여권으로 출국하라며 “미국 여권을 제시하거나 미국과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이란 당국이 누군가를 구금할 충분할 이유가 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프랑스 대사관의 일부 직원들도 이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아에프페(AFP)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정확한 인원수는 알 수 없지만 비필수 인력들이 11~12일 이틀에 걸쳐 이란을 떠났다고 전했다. 테헤란 주재 프랑스 대사관엔 보통 30명가량의 외국인 직원과 수십명의 현지 직원이 근무한다.



한편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은 원래 이번 주 예정됐던 테헤란행 항공편 운항 재개 계획을 28일까지 중단하겠다고 12일 발표했다. 독일 외무부는 이란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해 둔 상태로, 이란 정부가 자의적으로 독일 시민 구금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독일 시민들에게 이란을 떠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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