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김경 서울시의원의 '종교단체 동원' 의혹과 관련한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
김경 서울시의원의 ‘종교단체 경선 개입 의혹’을 고발한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13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 고발 접수 3개월 만의 첫 소환 조사다.
이날 오후 2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진 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에 앞서 진 의원은 취재진에 “이번 사안은 김경 시의원 한 명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비리 공천과 충성도를 보이기 위한 당원 위장 가입, 사문서 위조,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오간 비리 자금까지 확실하게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작년 9월 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 시의원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000명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시켜 올해 있을 지방선거 당내 경선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지원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진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입당시킬 신도 1명당 1000원씩 6개월간 총 1800만원의 당비를 김 시의원이 대납하겠다는 음성도 담겼다.
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견 다음 날 청탁금지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 시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김 시의원은 곧바로 “명백한 악의적 조작”이란 입장을 밝히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최근 김 시의원이 사용하다 반납한 서울시의회 PC에선 포맷 흔적이 발견됐다. 김 시의원이 PC를 반납한 시점은 진 의원 측의 경찰 고발이 이뤄지고 불과 며칠이 지난 뒤였다. 이를 두고 김 시의원이 이미 증거 인멸을 끝낸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 측에 ‘공천 헌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11일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김 시의원은 현재 추가 조사를 위해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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