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직원을 향해 막말을 퍼부어 물의를 일으킨 김하수 청도군수가 13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뉴스1 |
김하수 청도군수가 지역 내 요양원 직원을 상대로 폭언을 했다가 뒤늦게 사과했다.
13일 김 군수는 청도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인으로서 쓰지 말아야 할 언사를 쓴 것에 대해 당사자와 군민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 군수는 지난해 3월 청도군의 한 요양원 원장과의 통화에서 해당 요양원 사무국장이었던 A씨에 대해 “주둥아리 함부로 지껄이지 말라고 해라, 죽여버린다. 그거 미친 X 아니야” 등의 욕설을 했다.
김 군수는 당시 요양보호사협회 설립을 요구하는 민원이 있어 해당 요양원장에게 관계자를 보내 의견을 구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추후 군수가 바뀌어도 협회가 지속 가능한지를 물었다고 한다. 이를 뒤늦게 전해들은 김 군수가 요양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A씨를 향해 “다음에 내가 군수되면 어떻게 할 건데, 내가 용서 안 한다고 해라”며 협박성 발언을 했다. A씨는 지난 8일 모욕 혐의로 김 군수를 검찰에 고소했다.
김 군수는 이날 A씨를 찾아 용서를 구하려고 했으나, A씨 측이 “1년이 다 된 일을 언론 보도가 시작되고 나서야 사과를 한다는 건 진정성이 없다”며 거절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군수는 “다음 군수를 운운했다기에 순간 감정이 좋지 않았다”면서도 “어떠한 경우에도 타인을 향한 폭언이나 부적절한 표현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앞으로 모든 의사 표현에 신중하겠다”고 했다.
[청도=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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