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9월22일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미국 대형은행 씨티그룹이 비용 절감을 위해 추진 중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이번 주 약 1000명을 감원한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올해 말까지 총 2만 명을 줄이겠다는 2년 전 계획에 따라 감원을 실시한다고 익명의 소식통이 전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씨티그룹은 오랫동안 다른 미국 대형은행들에 비해 실적이 뒤처졌다. 이에 지난 2021년 취임한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는 해외 소매금융 사업 상당 부분에서 철수하고 핵심 사업을 재편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씨티그룹은 성명을 통해 "2026년에도 인력 감축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현재 사업 수요에 맞춰 인력 규모와 근무 지역, 전문성을 조정하고, 기술 도입을 통한 효율성 제고와 구조개편 작업 진척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메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년 전 기업공개(IPO)로 분리되는 멕시코 소매은행 사업인 바나멕스 직원 약 4만 명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전체 직원 수를 6만 명 줄여 18만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씨티그룹의 전체 직원 수는 약 22만 7000명으로 올해 안에 수천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씨티그룹은 이번 주 연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씨티그룹 주가는 지난해 66% 급등하며 미국 주요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소비자 대상 신용카드 금리에 10% 상한제 도입을 예고하면서 이날 주가는 약 3.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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