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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스 노조 일방적 협상 결렬 선언 후 파업…당황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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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브리핑
“임금 10.3% 인상…대법원 판결시 소급적용까지 제안
노조 ‘기본급 3% 인상’ 받아들였지만 나간 뒤 결렬 선언
어느 지역보다 좋은 조건…다음 교섭 일정 아직 못 정해”
市 “현재 운행률 6.8%…30% 전까지는 버스 무료 이용”
헤럴드경제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 13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버스정류장 전광판에 버스 출발대기 안내가 표시돼 있다.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13일 오전 4시부터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하 노조)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조합)은 노조 요구안을 대부분 수용한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노조가 일방적으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후 협상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도 했다. 자칫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될 우려도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노조와 협상이 결렬된 배경에 대해 설명하는 브리핑을 개최했다.

김정환 조합 이사장은 “어제(12일) 밤샘 조정에도 파업으로 인해 시민께 불편을 드려 사과드린다”며 “지난해 11월 수능 파업만을 피하자고 공동으로 의견을 모은 뒤 그동안 물밑 협상을 통해 부산, 대구, 인천 등 타 시도와 동일하게 통상임금 산정 기준을 209시간으로 해 10.3% 인상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대법원 판결에서 노조가 주장하는 176시간이 나오면 임금 인상율을 16.4%로 적용, 그에 따른 소급분까지 지급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하지만 노조는 통상임금에 대한 논의 자체는 법적으로 다투겠다며 임금인상분만 다뤄달라고 했다”며 “지하철 노조가 3% 인상했으니 우리도 기본급 3%를 인상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런 노조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파업은 막아야한다는 생각에 받아들였다”며 “이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위원들이 협상 문구를 수정하던 중 (노조에서) 지부 위원장에게 설명하겠다고 나간 뒤 갑자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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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특별조정위원회 사후 조정회의에서 서울 시내버스 교섭이 결렬된 후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서울시버스조합) 이사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김 이사장은 “어느 지역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파업을 한 것에 우리로서는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조합과 노조는 다음 교섭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교섭 중재 의견이 있었지만 새벽에 헤어진 뒤 아직 연락이 없다”며 “아직은 다음 회의에 대한 일정이 잡힌 게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따라 비상수송 대책을 가동 중이다. 이번 파업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시 버스 7018대 중 478대만이 운행되고 있다. 운행률은 6.8% 수준이다.

이진구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670대의 전세버스를 빌려 운행 중이며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 1시간 연장, 막차도 종착역 기준 익일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 중”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운행률이 어느 정도 정상화될 때까지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 기획관은 “버스가 정상 운행된다고 보려면 운행률이 30%까지는 올라와야 한다”며 “배차 간격이 길어지면서 겪는 시민들 불편을 위해 그때까지는 무임 운행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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