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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반정부 시위 수감자 116명 추가 석방…“마두로 뜻”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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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 수도권 수크레 지방자치구에 있는 볼레이타 수감자 관리·구금 센터 밖에서 수감자 가족들이 억류된 이들의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베네수엘라 당국이 지난해 연말에 이어 12일(현지시각) 수감자 116명을 추가로 석방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교정부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성명에서 “헌법 질서를 어지럽히고 국가의 안정을 해치다 붙잡힌 116명을 풀어줬다”며 “이는 2025년 12월의 187명에 추가된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감자 석방은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 붙잡히기 전인 지난해 12월, 일주일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총 187명을 석방했다고 발표한 이후 이어진 것이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마두로 헌법상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종합적인 재검토 이후 이번 석방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며 “정의, 대화, 평화 유지를 지향하는 정책적 틀 안에서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지휘 아래 지속해서 진행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인권단체인 포로페날에 따르면 명확히 확인된 석방 인원은 24명이며, 이 중에는 2024년 7월 부정 대선 논란에 항의했다가 체포된 이들도 있다고 한다.



포로페날은 여기에 이탈리아 국적자 2명도 껴 있다고 전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정부에 감사를 표하면서 “석방된 우리 국민들은 이탈리아 대사관에 안전하게 있고, 이들을 귀국시킬 항공기는 이미 로마에서 출발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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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의 한 자택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반역 혐의로 구금됐다가 교도소에서 사망한 베네수엘라 경찰관을 그의 가족들이 애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마두로 대통령은 2013년 정권을 잡은 이후 2024년 대선에서도 승리해 지난해 1월 3번째 집권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이끄는 베네수엘라 야권은 마두로 대통령의 부정 개표를 비판하며 수도 카라카스 등지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공권력을 동원한 마두로 정부가 강력하게 시민들을 진압하면서 28명이 숨지고 약 2400명이 체포됐다.



한편 스스로를 차기 베네수엘라 지도자로 내세우고 있는 마차도는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 “납치∙실종 상태로 남아 있는 모든 베네수엘라인을 위해 중재를 요청했다”며 “베네수엘라의 자유를 위해 버티고 기도하는 국민의 강인함도 전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아에프페(AFP)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이은 석방을 대대적으로 축하하며 석방된 이들이 “미국이 나서서 해야 할 일을 했다는 점에서 얼마나 운이 좋았는지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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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각) 레오14세 교황(왼쪽)과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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