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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보러 간 회사 탕비실에 붙어있는 청소 당번 명단…입사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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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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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한 구직자가 면접을 보러 간 회사에서 탕비실 청소 당번표를 보고 입사를 고민하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에는 '면접 보고 왔는데 탕비실에서 탈주각 느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을 전한 A 씨는 상품기획 관련 면접을 보기 위해 회사를 방문했다가, 대기 시간 중 회사 내부를 둘러보던 중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A 씨는 "면접 대기를 하는 동안 우연히 탕비실 쪽을 지나치게 됐다. 게시판에 날짜별로 직원들 이름이 적힌 '탕비실 청소 및 비품 관리 당번표'가 대문짝만하게 크게 붙어 있었다"며 "요즘 탕비실 관리를 외부 업체나 전담 인력에 맡기지 않고 직원들이 순번을 정해 직접 청소하는 곳이 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는 처음 봤다"고 했다.

특히 명단을 살펴보니 특정 연차나 성별에 치우쳐 있었다. A 씨는 "면접을 보기 전부터 '이 회사는 업무 외적인 잡무를 직원들에게 당연하게 떠넘기는 곳이구나'라는 인상이 강하게 남았다"고 했다.

이어 "작은 일 하나가 조직 문화를 보여준다고 하지 않느냐"며 "면접관들의 태도는 친절했고 맡게 될 업무 자체도 마음에 들었지만, 탕비실 당번표가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내가 너무 오버해서 반응하는 건지, 아니면 이런 당번 시스템이 있는 회사는 처음부터 거르는 게 맞는지 조언을 듣고 싶다"라고 글을 마쳤다.

사연이 알려지자 의견이 갈렸다. 일부 직장인들은 "화장실도 아니고 탕비실 정도는 직원들이 돌아가며 청소할 수 있다", "시총 상위권 회사에 다니는데도 부서 공용공간은 직원들이 짧게 정리한다", "아무도 안 치우니까 결국 당번표가 생기는 것 아니겠나"라며 A 씨의 반응이 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탕비실 청소를 직원에게 맡기는 것 자체가 문제", "규모 있는 회사라면 당연히 위탁해야 한다", "특정 성별이나 낮은 직급만 청소를 맡는 구조라면 더 큰 문제"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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