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백악관 정례브리핑 <자료사진> ⓒ AFP=뉴스1 자료사진> |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 갤럽 여론조사에서 2025년 스스로를 '무당층'이라고 규정한 미국 성인의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2025년 한 해 동안 갤럽 조사에 참여한 미국 성인 약 1만 3000명 중 45%가 자신을 정치적 무당층이라고 여긴다고 답해 이전 최고기록 2014년 43%를 뛰어넘었다. 양당(민주당·공화당) 지지층은 각각 27%를 기록했다.
무당층 유권자 비율은 2011년 40%를 달성한 뒤 수치가 점차 증가해 왔다. 갤럽은 기성세대와 달리 젊은 세대(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가 나이가 든 뒤에도 상대적으로 무당층 성향을 강하게 유지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미국 민주당(파란색)과 공화당(빨간색)의 지지율 추이. 2025년의 경우 무당층(점선)이 45%를 기록했고,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율은 27%에 그쳤다. (출처=갤럽) |
한편 2025년 조사에서는 민주당 성향 무당층 비율이 공화당 성향 무당층 비율보다 더 높아졌다.
무당층 응답자 45%에 구체적인 정치적 성향을 묻자, 전체 유권자 중 민주당 성향 무당층이 20%, 공화당 성향 무당층 15%, 완전한 중립 10%로 민주당 성향이 5%포인트 높았다. 2024년 무당층(43%) 사이에서 공화당 성향(18%)이 민주당 성향(17%)을 1%포인트 앞섰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양당 지지층과 각 정당 지지 성향이 있는 무당층을 모두 합산하면 미국인 47%가 민주당 편, 42%가 공화당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는 공화당 편 유권자가 46%로 민주당 편(45%)을 근소하게 앞섰고, 2023년에는 공화당 편이 45%, 민주당 편이 43%를 기록했다.
특정 정당 지지자와 특정 정당 지지성향 무당층 유권자를 모두 포함해 추산한 민주당(파란색)과 공화당(빨간색)의 지지성향 추이 (출처=갤럽) |
갤럽은 "지난 3년간 공화당이 유지해 온 정당 우위가 깨졌다"며 "트럼프의 재선에 기여했던 공화당 우위는 취임 직후 거의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갤럽은 "민주당 지지율은 공화당보다 나은 수준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기록된 민주당 지지율 중 최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당 지지율의 변화는 미국인들의 민주당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진 것이 아닌, 무당층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실망해 야당 쪽으로 돌아선 결과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1만 3454명을 대상으로 2025년 한 해 동안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 범위는 ±1%포인트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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