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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12명이 집단 성폭행" 단역배우 사건 청원 5만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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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 발생한 '단역배우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의 동의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 /사진=KBS 교양 유튜브 채널 캡처



20여년 전 발생한 '단역배우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의 동의자 수가 5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해당 청원 내용은 국회 소관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로 넘어가 심사받게 됐다.

국회전자청원 측은 지난 12일 '단역배우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한 청문회 및 특검 요청에 관한 청원'이 소관위원회 회부 조건을 달성,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됐다고 공지했다.

국민동의청원은 5만명 이상의 국민이 동의하면 국회 소관위원회에 넘겨지고, 소관위원회는 청원 내용을 본회의에서 다뤄야 할 사항인지 심사한 뒤 채택 또는 폐기 처리한다.

지난해 12월26일 제기된 단역배우 사건 청원은 지난 7일 오후 3시27분을 기준으로 5만명 동의를 얻었다. 2주도 안 돼 소관위원회 회부 조건을 달성한 셈이다.

청원인 A씨는 "단역배우였던 피해자는 2004년 보조 출연자 반장 등 12명의 남성에게 성폭행 및 성추행 피해를 봤다"며 "그럼에도 공권력의 부존재로 제대로 된 수사를 받지 못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 대해서도 자세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며 "이에 국회 청문회와 특검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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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 갈무리



2004년 8~11월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성 대학원생 B씨는 촬영장 관계자 12명의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 성추행 피해를 봤다.

B씨는 같은 해 12월 남성들을 경찰에 고소했지만, 남성들은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B씨에게 "가해자들 성기 모양을 그림으로 그려라" 등 발언하며 2차 가해했다.

경찰은 심지어 조사 과정에서 B씨와 남성들이 직접 대면하는 상황까지 만들었다. 남성들로부터 협박까지 받은 B씨는 2006년 고소를 취하했다.

이후 B씨는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언니에게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소개했던 B씨 여동생도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지병을 앓고 있었던 자매의 아버지는 두 딸의 잇따른 죽음에 충격받고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홀로 남은 B씨 어머니는 2014년 남성 1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지만, 민법상 소멸시효인 3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패소했다.

B씨 어머니는 1인 시위 등을 진행하며 지속해서 문제 제기에 나섰다. 남성들이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B씨 어머니를 고소했지만, 법원은 어머니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B씨 어머니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성들의 신상과 근황을 공개하고 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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