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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대신 관세폭탄 먼저 쏜 트럼프…“이란과 거래한 국가에 25%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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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과의 모든 거래에 25% 관세를 납부해야 한다”며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번 명령은 최종적이며 확정적”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해당 조치는 최근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이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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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 시위가 11일(현지 시간)로 보름째를 맞은 가운데 수도 테헤란 서부에서 시위대가 불타는 정부 관련 건물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극심한 경제난과 엄격한 신정일치 체제에 대한 불만으로 촉발됐다. 이란 당국이 강경 진압에 나선 가운데 외신과 국제 인권단체들은 시위 관련 사망자가 최소 500명, 최대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 출처 망명 반체제단체 ‘이란 인민 무자헤딘’ 웹사이트


이란에서 발생한 이번 반정부 시위는 미국과 서방의 경제 제재로 인한 사상 최악의 경제난과 알리 하메네이가 이끄는 신정일치 체제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폭발한 결과다. 이번 시위로 최소 544명이 숨졌다. 이란 정부가 하메네이의 친위대 격이자 신정일치 체제 수호가 핵심인 최정예 군대 혁명수비대를 투입하면서 유혈 사태가 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1일 “우리는 한 시간마다 (이란)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몇몇 강력한 선택지들을 살펴보고 있고, 결정을 곧 내릴 것”이라며 이란에 군사적 및 비군사적 개입을 시사했다. 아울러 이란 정부가 미국에 협상을 제안한 사실을 밝히며 대화 가능성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먼저 행동할 수도 있지만 회담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미 관세 부과 발표는 이란산 석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중국을 겨냥하는 측면일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뒤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사실상 통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은 베네수엘라와 이란 두 국가에서 에너지 공급의 변수에 직면하게 됐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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