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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 대통령 “서울~평양~베이징 고속철 만들자”…시진핑 “좋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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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빈 만찬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샤오미 폰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 샤오미 폰은 지난해 11월1일 경주 정상회담 때 시 주석이 이 대통령한테 선물한 것이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남북 관계 개선과 동북아 협력을 위해 ‘광역두만개발계획’(GTI)을 포함한 4대 남북·국제 협력사업 구상을 설명하며 협력·중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한겨레가 한-중 정상회담 사정에 밝은 복수의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모아 보니,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서울~평양~베이징 고속철 건설 △원산갈마 평화관광 △대북 보건의료 협력 △광역두만개발계획(GTI, Greater Tumen Initiative) 등 모두 4가지 남북·국제 협력사업 구상을 밝히며 중국 쪽의 협력과 중재를 요청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다음날인 6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한 접견·오찬 때도 4대 협력사업 구상을 밝히고 협조·중재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중국 상하이에서 한 순방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시 주석한테 “한반도 문제에서 중재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당시에는 어떤 협력사업 구상을 밝혔는지는 구체적으로 소개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의 협력·중재 요청에 “좋은 제안”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 이후 남북 관계가 워낙 나쁜데다, 중국의 대북 영향력과 설득 능력이 제한적이라며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우리가 준비해온 협력사업 구상을 정상 외교를 통해 협상 테이블에 올려 공식 의제화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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