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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수사 쇼크…달러 약세·금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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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 검찰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에 대해 형사 수사에 착수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달러와 미국 증시는 동반 약세를 보였다. 연준의 독립성이 정치적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12일(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은 한때 전일 대비 2.2% 급등하며 트로이온스당 4600달러를 돌파했다. 은 가격도 최대 6% 급등해 85달러를 웃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달러는 파운드화와 유로화를 포함한 주요 통화 대비 0.3% 하락했다.

미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장 초반 0.4% 내렸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2%p 상승한 4.20%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 하락과 금리 상승이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이번 시장 변동의 직접적인 계기는 미 법무부가 파월 의장에 대한 형사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다. 파월 의장은 전날 연준이 워싱턴 본부 25억달러 규모 리노베이션 사업과 관련해 의회에서 한 증언을 문제 삼아, 대배심 소환장과 형사 기소 가능성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 카르미냑의 케빈 토제 투자위원은 "향후 몇 분기 동안 백악관과 연준 간의 갈등에서 더 이상 '장갑을 낀 싸움'은 아닐 수 있다"며 긴장 국면을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달러 약세와 금 강세가 정치적 압력으로 인해 미 정책금리가 정상보다 낮게 유지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리 인하 압력이 커질 경우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다시 높아질 수 있고, 통화정책의 신뢰성도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마이크 리델 펀드매니저는 "연준에 대한 정치적 압박은 달러 약세, 장기 국채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과거에도 경험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의 반응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수의 투자자들은 연준이 법적 책무와 경제 지표에 기반해 정책 결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여전히 물가 안정과 고용이라는 책무에 따라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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