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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통업체들, 남미산 수입품 보이콧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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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메르코수르 FTA 항의, 농민 연대 차원
연합뉴스

EU-남미 FTA에 항의하는 프랑스 농민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을 앞두고 FTA에 반대해 온 프랑스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남미산 수입품 보이콧을 선언했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대형 유통업체 앵테르마르셰를 소유한 그룹의 티에리 코티야르 회장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2 방송에 출연해 "1년 전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해당 제품(메르코수르산)을 구매하지 않겠다"며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알렉상드르 봉파르 까르푸 최고경영자(CEO)도 앞서 BFM TV에 나와 그룹의 공급망 선택 전략으로 인해 "메르코수르 협정 채택은 상당히 제한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까르푸 그룹과 동종 업계의 결정은 프랑스산 제품 공급망을 거의 독점적, 더 나아가 절대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가금류의 100%, 소고기의 97%, 돼지고기의 100%가 프랑스산"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FTA로 자사 판매대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보호 조항과 상호주의 조항을 추가로 협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다른 유통체인 유(U)의 입장도 단호하다. 도미니크 셸셰르 대표도 최근 TF1 방송에서 "프랑스에서 요구되는 생산 조건보다 낮은 조건으로 생산된 남미 제품을 프랑스로 수입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U 27개 회원국은 지난 9일 메르코수르와 FTA 서명 안건을 표결에 부쳐 다수결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프랑스 등 대표 농업 국가들이 반대했으나 결과를 뒤집진 못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오는 17일 남미 파라과이에서 협정에 서명한다.

이번 FTA에 강하게 반대해 온 프랑스 농민들은 주말부터 이날까지 프랑스 북부 항구 도시 르아브르와 파리 북부 주요 고속도로에서 자체적으로 수입 식품에 대한 상징적인 검사를 실시했다.

르아브르 시위를 주도한 청년농민연합 간부는 "메르코수르 협정에 대한 경고를 재차 발령하고 압박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며 "유럽에서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이 지구 반대편에서 들어오는 이런 불공정한 경쟁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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