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 /AFPBBNews=뉴스1 |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하는 과정에서 마두로 측 경호원들을 상대로 '음파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X에서 "잠깐 멈추고 읽어보라"며 친트럼프 인플루언서 마이크 네터의 X 게시물을 공유했다.
네터는 마두로 생포 작전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베네수엘라군 인터뷰를 올리며 "소름 끼칠 정도로 생생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인터뷰의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군인은 "경계 근무 중 갑자기 모든 레이더 시스템이 아무런 이유 없이 꺼졌다"며 "엄청나게 많은 드론이 우리 진지 위를 비행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헬기 약 8대에서 내려온 20명 정도의 미군이 "굉장히 정확하고 빠르게 사격했는데, 마치 군인 한 명이 분당 300발을 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강렬한 음파 같은 것을 맞았다"며 "갑자기 머리 안에서 터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모두 코피를 흘리기 시작했고 피를 토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땅에 쓰러져 움직일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또 "미군 20명이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우리 측 수백 명을 사살했다"며 "그들의 기술과 무기에 대항할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군인은 "남미의 다른 국가들이 미국과 맞서기 전 재고해야 한다고 보냐"는 질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미국과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누구에게나 경고를 보낸다"며 "다시는 그들의 반대편에 서고 싶지 않다. 미국은 함부로 건드릴 상대가 아니다"고 답했다.
레빗 대변인은 해당 인터뷰의 진위를 확인했는지 묻는 폭스뉴스에 답변하지 않았다. 국방부도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음파 무기를 배치했는지 묻는 말에 답하지 않았다.
만약 인터뷰 내용이 사실이라면 미군이 극초단파 무기를 실전에서 사용한 것은 처음이라고 뉴욕포스트는 짚었다.
극초단파는 전자레인지 등에 활용되는 전자파의 일종으로, 인체나 전자 기기에 열·신경·전자 교란을 유발한다. 최근에는 대량의 소형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사용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된 선례는 없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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