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영상PICK] "고기·버터 먹어라"…트럼프 행정부, 美 식단 가이드라인 전면 수정

댓글0
메트로신문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식생활 기준을 뒤흔드는 새로운 식단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핵심은 그동안 강조돼 온 '저지방·저칼로리' 원칙에서 벗어나, 단백질과 지방 섭취를 늘리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라는 것이다. 기존 영양 권고와 정반대에 가까운 방향 전환으로, 미국 내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제시된 새로운 식단의 골자는 명확하다. 단백질과 지방 섭취를 제한하지 말고, 오히려 충분히 섭취하라는 것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같은 붉은 고기 섭취도 문제 삼지 않았으며, 요리용 기름 역시 식물성 기름 대신 버터나 소기름 같은 동물성 지방 사용을 권장했다. 체중 1kg당 단백질 섭취량은 최대 1.6g까지 제시돼, 기존 권장량의 두 배 수준에 가깝다.

반면 탄수화물에 대해서는 분명한 경고가 담겼다. 흰 빵과 밀가루, 정제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은 피해야 하며, 설탕이 많이 들어간 가공식품은 신체에 해롭다고 지적했다. 특히 피자, 파스타, 냉동 피자처럼 가공 탄수화물 중심의 음식은 '초가공 식품'으로 분류돼 섭취 자제를 권고했다.

흥미로운 점은 발효 식품에 대한 평가다. 김치는 장 건강과 면역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권장 식품으로 언급됐다. 김치나 케피어 같은 발효 식품을 채소와 함께 섭취하는 식단이 바람직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미국의 비만 문제와 만성질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변화라는 설명이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포화지방 섭취 증가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과학적 합의와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양학계는 "단백질과 지방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취지 자체는 이해할 수 있지만, 균형이 빠진 처방은 또 다른 건강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식단 기준이 정치적 색채를 띠며 급격히 바뀌는 데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미국의 식단 가이드라인은 학교 급식과 군 급식, 저소득층 식품 지원 정책 등 광범위한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결정이 실제 미국인의 식생활과 건강 지표를 어떻게 바꿀지, 그리고 국제적인 영양 기준 논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지금 봐야할 뉴스

  • 동아일보종근당건강, 의료취약계층 지원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1억 원 기부
  • 뉴스1서울시 시내버스, 교섭 결렬시 13일 예고대로 파업
  • 세계일보‘대장동 민간업자 계좌’ 4449억 중 4억 ‘0.1%’ 남아…성남시 “범죄수익 빼돌려”
  • 서울신문특정 부위만 ‘찰칵’…레이싱모델 ‘하반신 클로즈업’ 딱 걸렸다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