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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너지장관 "美기업, 베네수 석유 영향력 확대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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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라이트 "해외 무단선적 없도록 통제 관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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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석유기업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09.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이후 현지 석유 산업에 미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지분을 확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전망했다.

라이트 장관은 11일(현지시간)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미국 기업들이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은 매우 현실적인 가능성"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지난주 백악관에서 석유 메이저 기업 경영진들과 만나 베네수엘라 재진출을 독려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다만 라이트 장관은 현재 미국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인 PDVSA를 직접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우리는 베네수엘라 원유 판매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며 "원유가 해외로 무단 선적되지 않도록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모든 판매는 미국 마케팅 업체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도록 통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조성된 자금은 베네수엘라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환수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3일 미군이 마두로 전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뉴욕으로 압송한 지 8일 만에 나온 구체적인 자원 관리 대책이다. 라이트 장관은 미국의 영향력 하에 석유 판매와 자금 흐름을 통제함으로써 베네수엘라 내 상황이 비교적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특히 라이트 장관은 정권 이행기 과정에서 마두로 정권의 핵심 인사이자 미국에서 기소된 상태인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장관 등 현지 실권자들과 협력할 필요가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국가 붕괴를 막기 위해 현재 실제로 총을 든 사람들과 협력해야 한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대의 정부를 돌려주고 주권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SNS를 통해 쿠바를 향해 베네수엘라산 석유 공급이 차단될 것임을 경고하며 "너무 늦기 전에 협상하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라이트 장관은 쿠바의 주요 연료 공급처인 멕시코 측에 쿠바행 석유 공급을 중단하라는 요청을 아직 공식적으로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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