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공연을 넘어 생활체육 탁구 경기 운영 등 다양한 사회나눔활동을 통해 지역 공동체와의 접점 확대
AI·AGI·ASI 시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마지막 영역은 '전두엽'이다. AI가 인간의 계산 능력을 넘어섰고, AGI(범용 인공지능), 나아가 ASI(초지능) 시대로 향하는 흐름은 되돌릴 수 없는 대세가 됐다. 앞으로 인간은 더 많은 판단과 선택을 AI에 위임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효율과 속도 면에서 AI를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인간은 무엇으로 AI를 리드할 것인가.
MMM 탁구리그가 열리는 매니아탁구클럽/사진제공=공연&문화허브 M터치 |
그 실마리는 뇌의 전두엽에 있다. 전두엽은 단순 계산이나 정보 저장이 아닌, 창의성·공감·윤리적 판단·맥락 이해·즉흥적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영역이다. 다시 말해 인간 고유의 '의미 부여 능력'이 작동하는 곳이다. 이 영역만큼은 AI가 쉽게 대체하기 어렵고, 오히려 인간이 AI를 통제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핵심 기반이 될 수 있다.
이 전두엽을 활성화하는 활동으로 주목할 만한 것이 음악 공연과 스포츠다. 음악은 감정, 기억, 패턴 인식, 즉흥성을 동시에 자극한다. 특히 라이브 공연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 속에서 감정과 판단이 실시간으로 오가는 전두엽 훈련의 장이다. 단순 청취가 아닌 '공연 경험'이 중요한 이유다.
스포츠 중에서는 탁구가 대표적이다. 탁구는 순간 판단, 공간 인식, 상대 의도 읽기, 전략 수정이 초 단위로 이뤄지는 고차원적 스포츠다. 이는 전두엽과 소뇌, 감각 운동 피질을 동시에 활성화한다. 더불어 중·노년층까지 지속 가능한 운동이라는 점에서 AI 시대의 '평생 두뇌 스포츠'로 손색이 없다.
'핑퐁 아트쇼'처럼 경기를 즐긴 MMM 탁구리그 참가자들./사진제공=공연&문화허브 M터치 |
여기에 최근 주목받는 개념이 '근육 저축'과 '근육 테크', 즉 근육이 분비하는 마이오카인(myokine) 호르몬이다. '혈당저장탱크'인 근육은 단순한 운동 기관이 아니라 뇌와 직접 소통하는 내분비 기관이다. 규칙적인 근력 운동은 마이오카인을 통해 뇌 염증을 줄이고, 전두엽 기능과 인지 능력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근육을 키우는 것'이 곧 '뇌를 지키는 일'이 된 시대다.
AI가 모든 것을 대신해주는 세상에서 인간의 역할은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의미를 만들고, 방향을 정하고, 책임을 지는 능력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음악 공연을 즐기고, 탁구를 치고, 근육을 단련하는 일은 단순한 여가나 건강 관리가 아니다. 그것은 AI 시대에 인간이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아날로그적인 전략이다.
AI를 지배하려 들기보다, AI를 이끄는 인간으로 남기 위한 준비. 그 출발점은 의외로 우리의 몸과 전두엽에 있다.
공연·문화허브 M터치는 십수 년에 걸쳐 음악공연 나눔활동을 이어온 데 이어, 생활체육 탁구 경기를 결합한 사회나눔 사업으로 'MMM 탁구리그'를 2025년 3월 출범시켰다. MMM 탁구리그는 한국의 관문인 영종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열리고 있으며, 지난 1월 10일 열린 제6회 대회는 영종도 매니아탁구클럽에서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는 인천 지역 내 다수 탁구장 소속 선수 28명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예선 풀리그를 치른 뒤, 본선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순위를 가렸다. 우승·준우승·3위 선수에게는 상금(우승 김영만, 준우승 강경미, 3위 이계영), 4위~8위 선수에게는 장려상 상품이 각각 지급됐다.
사진제공=공연&문화허브 M터치 |
탁구의 생활화와 저변 확대, 지역 소상공인 지원, 지역민 건강 증진을 취지로 열리는 MMM 탁구리그에는 우량 상장기업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을 비롯해 친환경 세제 기업 슈가버블, 국내 정상급 종합미디어그룹 머니투데이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탁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로, 70~80대 고령층도 즐길 수 있을 만큼 신체적 부담이 적다. 치매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알려져 있어 초고령사회에 가장 적합한 구기 종목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한편 공연·문화허브 M터치는 2026년에도 제19회 머니투데이도전청춘가요제(총상금 2,500만 원)를 비롯해 M터치 콘서트, 갯벌해변 버스킹 등 다양한 음악공연 행사를 주관·진행할 예정이다. 그 첫 행사로 오는 3월 21일(토) 메가박스영종 '스페이스184'에서 다수 공연팀이 참여하는 M터치 봄맞이 콘서트를 선보인다.
문병환 기자 m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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