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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 완수, 멋지지 않나”…김용현 변호인, 윤석열 구형 연기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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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8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문이 진행된 지난해 6월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인 이하상 변호사가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단의 장시간 변론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등에 대한 구형이 연기된 가운데, 김 전 장관 변호사가 “우리가 시간을 확보해줘 대통령 변호인단이 매우 감사한 상황”이라는 소회를 밝혔다. ‘시간 끌기’ 변론이었다는 비판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김 전 장관 쪽 이하상 변호사는 10일 유튜브 채널 ‘진격의 변호사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전날 결심과 관련해 “해야 할 일을 완수했다”고 말했다. 전날 윤 전 대통령 등에 대한 구형이 있을 예정이었지만,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이 10시간 넘게 증거조사를 진행하면서 결국 13일로 미뤄진 데 대해 만족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 변호사는 “저희 변호인단이 오래 변론을 해서 대통령 변호인단의 결론이 방해된 것 아니냐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순서나 내용을 다 협의를 했다”며 “저희가 가장 전의적으로 싸웠어서, 앞에서 끌고 나가라고 협의가 됐다. 저희가 큰 방향과 범위를 정하면, 다른 변호인들 하고 마지막에 윤 대통령님이 거기 나온 것들을 포괄하고 빠진 것들을 망라해서 하겠다(는 계획). 멋지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대통령 변호인단의 변론권을 침해하거나 변론 시간을 빼앗은 게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저희들이 앞에서 끌어주고 오래 할 말을 다 해서 시간을 확보해서 대통령 변호인들이 매우 감사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 “왜냐하면 (추가로) 풀데이(full day)를 얻어서 변론하실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감사하고 대통령 변호인단과 협력도 잘 되고 있다”며 “마지막 온전한 한 기일을 대통령 변호인단이 확보했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본인들을 ‘투사'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변호인단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자랑스러운 투사들”이라며 “해야 할 일을 했기 때문에, 완수했기 때문에 감사와 기쁨이 가득하다”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또 변호인단이 언급된 기사를 언급하면서 행적을 자평했다. 특검 쪽이 진행을 좀 빨리 해달라고 요청하자 권우현 변호사가 “말을 빨리 하면 혀가 짧아서 말이 꼬인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이 변호사는 “얼마나 멋있습니까? 너무나 자랑스럽다. 훌륭하게 잘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공판이) 중계되는 환경을 최대한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가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 이것은 그냥 법정 투쟁이 아니라 정치 투쟁과 법률 투쟁이 합쳐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변호인단의 변론을 두고 언론이 ‘결심 방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열 받아 버린 것 같다. 적들이 열 받는 것은 우리의 기쁨”이라고 말했다. ‘법정판 필리버스터'라는 평가와 관련해서는 “이리저리 뺀질뺀질 싸돌아다니고, (재판) 연기하고 하는 선수가 가짜 대통령 이재명이다. 이재명을 추종하는 언론 기관지에서 저렇게 말하는 것은 민망하지 않냐”고 말하기도 했다.



지귀연 재판장에 대한 비난도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지귀연이 공소기각 안 하면 법정에 세울 거다’라는 댓글에 대해 “맞다. 그렇게 돼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서 헤게모니를 잡아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지귀연이 우리 편이냐? 절대 아니다 여러분. 저런 말에 속아선 안 된다. 끝까지 싸워야 된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판사놈’이라는 원색적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비상계엄 선포 요건이 안 갖춰졌다는 것을 누가 판단하냐? 검사놈들이 판단하냐? 판사놈들이 판단하냐?”라고 말했다가 “아, 놈자라고 하면 또 방송에서 보고 그럴 수 있으니, 검사들이 판단할 수 없고 판사들이 판단할 수 없다”고 정정했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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