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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진압에 이란 병원, 시신·부상자로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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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촬영돼 소셜미디어(SNS)에 유통된 영상 속 사진에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 속에서도 반정부 시위대가 거리로 나서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시위 확산에 이란 보안군이 발포까지 하면서 수도 테헤란의 병원이 시신으로 넘치고 있으며 인터넷 불통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BBC와 CNN은 현지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9일 소총을 든 이란 보안군이 발포해 다수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테헤란 병원 직원들은 머리나 가슴에 총상을 입은 부상자들이 밀려오면서 응급처치를 할 겨를이 없을 정도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BBC 페르시아어판은 어린이 6명을 포함해 26명이 사망한 것이 확인됐으며 지난 9일 라슈트의 병원에 시신 70구가 들어와 안치실이 포화 상태라고 보도했다.

당국에서는 유가족들에게 시신 인계 조건으로 70억리알(약 1021만원)까지 요구하고 있다.

또 테헤란 시내 안과병원에는 눈에 공기총탄을 맞은 부상자가 약 200~300명에 이르고 있다.

미국 인권 단체 HRANA는 지난 14일동안 시위하던 시민 최소 78명과 보안요원 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자 중 최소 7명이 18세 이하였으며 최소 2638명이 연행됐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9일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방송 연설이 나간후 진압이 과격해졌다고 주장했다.

고물가로 지난달 28일 시작된 시위는 100여개 도시로 확산돼 이란 정권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이란 31개주 185개 도시로 확산됐다고 CNN은 전했다.

엔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장관은 “이란인들을 위한 미래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며 안심할 것을 당부했다.

한 테헤란 시민은 인터넷 불통이 반정부 시위를 더 촉발시키면서 남녀노소가 모이거나 유리창 밖으로 구호를 외치고 해가 진후 거리로 나오고 있다며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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