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쏟아진 11일 오전 제주시 어승생 삼거리 1100도로 입구에서 경찰이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 최심식적설(해당 일에 내린 눈이 가장 높게 쌓였을 때 적설)은 강원권에서 △향로봉 27.2㎝ △하장 19㎝ △강릉왕산 11.4㎝ △태백 11.3㎝ 등을 기록했다. 또 △전남도청(무안) 19.7㎝ △전남 목포 14.6㎝ △경북 석포 21.3㎝ △부석·영주 12㎝ △제주 어리목 6.3㎝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눈은 중부지방을 비롯한 서해안을 중심으로 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눈구름대 이동 속도가 빨라지며 적설량이 줄었다. 전날 서쪽에서 접근한 강수 구름이 강풍에 더 빨리 한반도를 지나가며 강수 지속시간이 짧아진 데 따른 것이다.
전남과 제주도는 이날도 눈이 계속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육지에서 해상으로 불어 나가는 육풍이 강해져 강수 구름대 유입이 다소 약해진 데 따라 조정됐다. 예상 적설은 전남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 3~10㎝ 안팎이며 그 외 전라권에서는 1~7㎝가 쌓이겠다. 제주도는 12일까지 1~8㎝ 눈이 내리겠고 산지는 10㎝까지 쌓이는 곳도 있겠다.
남부지방은 오전까지 강한 눈에 주의해야겠다. 전남 해안과 울릉도·독도는 시간당 1~3㎝의 눈 폭탄이 쏟아지겠다. 이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등 구조물 붕괴에 대비해야겠다.
전국은 전날에 이어 춥겠다. 경상북도(봉화군평지·경북 북동 산지)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을 기해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낮 기온은 영하 6도~4도로 전날(5.2~13.4도)보다 다소 낮겠다. 다만 서울·경기·강원·충청·전라·경상권 등 대부분에 발효됐던 한파주의보는 대부분 해제됐다. 경기 동두천·연천·포천 등 일부는 한파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이면서 평년값보다 3도 낮을 때, 영하 12도 이하가 이틀 이상 지속할 때 발령된다.
강풍으로 체감온도는 더 추울 것으로 보인다. 바람은 전국에서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으로 강하게 불겠다. 이로 인해 현재 서울 체감온도는 영하 8도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강추위가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노약자나 어린이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