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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40개 크기 산불 연 2건씩···기후변화로 예측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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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4년 대형산불 32건
작년 영남권 산불, 역대 최대 피해
“개발 전 산림재난영향평가 필요”
서울경제


“기후변화로 산불이 예측 불가능하게 커지고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다. ”

10일 경북 의성 산불은 진화됐지만, 산불 경고음은 매년 커지고 있다. 매년 축구장 140개 크기의 대형 산불이 2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호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산림청 의뢰로 분석한 '산불재난 관리 연구방안'에 따르면 20년간 산불 발생이 늘고 있다. 2015~2024년에는 100헥타르(ha) 이상 대형 산불이 32건이나 발생했다. 100헥타르(ha)는 축구장 약 140개를 합친 면적이다. 32건의 산불로 3억5357헥타르 산림이 소실됐다. 이는 서울시 면적의 약 58%에 달한다. 특히 2027년부터 이 대형산불은 2024년을 제외하고 매년 2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영남권 산불은 역대 최대 피해를 만들었다. 31명이 사망하고 51명이 다쳤다. 8000채 이상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피해액은 약 1조 818억 원으로 정부 통계(1987년) 이후 최대다.

우리나라 산불 요인은 지형, 임상, 기상, 인적 등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복잡하고 험준한 지형 탓에 산불이 장시간 지속된다. 저지대는 구릉지가 많아 강풍이 불면 불똥이 날아다니면서 번진다. 산불의 재료로 불리는 침엽수림이 많고 봄이 되면 강한 편서풍이 분다. 쓰레기를 태우다가 산불을 일으키는 경우도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산불은 2차 피해도 상당하다. 산불이 일어나면서 발생한 화학물질은 건강을 망가뜨린다. 산불 피해지는 산사태 발생 확률이 7~13%로 조사됐다.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도 산불 종료 후 산사태로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협력단은 산불을 복합적 재난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복합적 재난은 지방자치단체 대응 효율을 높이고 국가 책임을 강화한다. 산림재난영향평가제도 도입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미국, 캐나다처럼 토지를 이용하거나 건축을 짓기 전 화재위험 평가를 제도화하는 것이다.

양종곤 고용노동전문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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