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의 국회의원 시절 통화 내역을 담은 음성 파일 폭로하며 “이런 인성을 가진 사람이 대한민국 장관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8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
녹음 파일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당시 의원실 언론 담당 보좌관에게 “기가 막혀서, 핸드폰으로 (기사) 검색이 안 되는 게 얼마나 많은지 알아? 언론 담당이 그것도 모르냐. 너 그렇게 똥오줌도 못가리느냐”고 질타했다. 보좌관이 대답하지 않자, “아, 말 좀 해라”며 언성을 높여 다그치기도 했다. 이 후보자가 전화를 건 시각은 업무 시간 이후인 오후 10시25분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 의원은 “제보자는 이 후보자가 특히 본인 기사에 극도로 예민해 분노를 조절 못 하는 습성이 있었다고 밝혔다”며 “새벽 폭언도 답반사였다”고 전했다. 주 의원은 이어 “자기 아들들은 국회 특혜 인턴에, 공항 의전도 받았다. 분노가 치민다. 당장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의원 시절이던 2017년 당시 인턴에게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아이큐가 한 자릿수냐” 등의 폭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되며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이에 대해 성명을 통해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와 수치심은 물론, 녹취를 함께 들었을 피해자 가족의 마음은 얼마나 무너졌을지 짐작조차 되질 않는다”며 “장관 자격은 물론 대한민국 정치에서 영원히 퇴출 당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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