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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s.interview] '가족' 데이비스가 전한 진심, "손흥민이 있었기에 토트넘이 10년간 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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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상암)]

피 한 방울 안 섞였지만, 두 선수는 서로를 가족이라 말한다. 벤 데이비스가 손흥민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뉴캐슬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날이 됐다. 손흥민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예고한 대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한결 가벼워진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좌측면에서 '절친' 키어런 트리피어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프랭크 감독 축구에 잘 녹아든 역설적인 모습이었다.

'마지막 인사'는 특별했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교체 아웃을 지시 받았다. 토트넘은 물론 뉴캐슬 선수들까지 나서 '가드 오브 아너'를 하며 손흥민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이후 손흥민은 관중들의 환호, 동료들의 덕담에 눈시울을 붉혔다. 경기 종료 이후에는 손흥민의 10년을 훑는 헌정 영상이 전광판에 재생됐다. 손흥민은 또다시 눈물을 훔쳤다.

지난 2015년부터 손흥민과 10년간 함께 한 데이비스. 두 선수는 가족만큼 깊은 관계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을 본인 아들의 대부로 삼았다. 손흥민은 물론, 데이비스 또한 토트넘 생활 내내 서로를 '베스트 프렌드'라 지칭했다. 이날은 데이비스가 손흥민과 함께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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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데이비스는 "여러 가지 감정이 든다.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이기도 하면서 훌륭한 친구, 훌륭한 사람이다. 오랫동안 함께했는데 떠나니까 여러 감정이 든다. 앞으로 손흥민 없이 경기를 할 거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다"며 손흥민과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이 작별을 고했던 상황이 기억나냐는 질문에 "우리는 축구에 대해, 인생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이기에 당연히 기억난다. 손흥민이 어느 구단을 가든, 성공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슬픈 일이지만, 친구로서 좋은 구단에서 행복한 커리어를 쌓아 나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손흥민도, 데이비스도 서로에게 가족과 같은 존재였다. 데이비스는 "당연히 나에게도 손흥민은 가족이다. 도시를 옮긴다고 해서 연락을 안 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가족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오늘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 후에 어떤 일이 펼쳐질까'하는 이야기를 했다. 앞으로 어느 곳에 있든지 행복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만날 날이 그렇게 멀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돈독한 인연을 쌓아갈 것이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데이비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긴 유산을 이야기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구단이 참 많이 변화했다. 그것에 손흥민이 많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여러 번 방한한 것도 손흥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구단 사람들의 생각, 구단의 운영 방식, 선수들의 생활까지 손흥민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렇기에 지난 10년간 토트넘이 많이 변할 수 있었다. 손흥민이 떠난다는 건 토트넘에게 아주 슬픈 일이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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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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