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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보다 안정 택한 게임업계...올해 주총서 줄줄이 수장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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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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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됐다. 대표이사 연임을 비롯해 이사회 재편, 상법 개정에 따른 정관 변경을 비롯한 주요 안건들이 무리 없이 통과됐다. 많은 회사들이 지금의 경영 체제를 유지하면서 리더십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뒀다.

대표이사 연임...변화보다는 안정 택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엔에이치엔(NHN), 네오위즈 등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기존 대표이사 연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국내 빅2 게임기업으로 꼽히는 넥슨과 크래프톤은 현 경영 체제를 유지했다. 넥슨은 지난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정헌 대표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넥슨은 지난달 패트릭 쇠더룬드 엠바크 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를 회장으로 선임하면서 서구권 사업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넥슨게임즈 또한 박용현 대표의 연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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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넥슨(일본법인) 대표가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5)'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이소라 기자


이에 앞서 크래프톤은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창한 대표이사의 '3연임'을 확정지었다. 같은 날 창업주인 장병규 이사회 의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도 가결했다.

정우진 NHN 대표도 그간의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4연임'에 성공했다. 정우진 대표는 2014년부터 12년 넘게 NHN을 이끌어 온 장수 CEO다. 지난해 NHN은 게임뿐만 아니라 결제, 기술사업이 함께 성장하면서 연 매출 2조516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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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24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1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편지수 기자


김승철·배태근 네오위즈 공동대표도 연임을 확정했다. 김승철 공동대표는 2020년부터, 배태근 공동대표는 2022년부터 네오위즈의 사령탑을 맡았다. 네오위즈는 김상욱·박성준·이완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처리하면서 현 이사회 체제를 공고히 했다.

웹젠 또한 현재의 이사회 체제를 유지하면서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뒀다. 웹젠은 김난희 경영지원본부장, 연보흠 기술위원장을 사내이사로, 권진홍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카카오게임즈, 최대주주 변경 속 한상우 연임

카카오게임즈는 크래프톤, 넥슨과는 다소 상황이 다르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에서 라인야후로 최대주주가 바뀌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한상우 대표이사의 1년 연임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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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5일 24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6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라인야후가 투자한 투자목적법인 '엘트리플에이 인베스트먼트'가 투자에 참여했으며, 오는 5월 거래가 완료되면 라인야후가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가 된다.

한상우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큰 방향성에 대해서만 결정이 됐을 뿐, 구체적인 부분들은 아직 더 논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실에 맞게 협의될 수 있도록 양사가 방향성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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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 넷마블 대표가 26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컨벤션에서 제1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편지수 기자


넷마블은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그간 넷마블 주주들의 속을 끓였던 자회사 중복상장 문제를 해결했다. 정기주주총회 전날 넷마블네오의 기업공개(IPO)를 철회하고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26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별도로 상장하는 것보다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일원화하는 것이 넷마블 주주들에게 가장 이익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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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이사가 26일 경기 판교 사옥에서 열린 제29기 정기주주총회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엔씨소프트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엔씨(NC)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엔씨는 2020년부터 CI를 변경하고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진행해왔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기 위해서다.

박병무 대표는 "당초 엔씨로 가려던 사명에 '소프트'가 붙었던 것으로 안다"며 "사명 변경은 사업 분야를 게임 개발에 한정하지 않겠다는 확장 가능성을 내포했다"고 설명했다.

주주 대화의 자리 마련...실적 반등 약속하기도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 회장은 정기주주총회를 마친 후 약 1시간 20분에 걸쳐 주주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박관호 대표는 "회사 내 더 이상 매출이 나오지 않는 한계 조직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그간 방만하게 운영되던 것을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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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사진=조성준 기자


시프트업은 올해 차기작 '프로젝트 스피릿'을 순조롭게 개발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정보를 연내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퀄리티 등 신경 쓸 부분이 많고 일정을 섬세하게 다루다 보니 정보가 느리게 나올 수 밖에 없다"면서도 "협력사 및 자체 개발 스튜디오와 협의해 주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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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영 펄어비스 대표가 펄어비스 홈 원에서 열린 제17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이 장기적인 생명력을 가진 지식재산권(IP)이 되리라고 자신했다.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신작 붉은사막은 출시 4일만에 300만장을 판매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허진영 대표는 "붉은사막의 장기적인 수명주기를 구축하고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발전시키겠다"면서 "도깨비의 경우 붉은사막 이후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적절한 시점에 개발 현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지수 기자 pjs@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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