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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美 주도 호르무즈 호위 연합 참여 의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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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이란의 봉쇄로 마비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해 미국 주도의 다국적 호위 연합에 자국 해군을 직접 투입 의사를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AE는 최근 미국 등 서방 동맹국들에 선박 호송을 위한 다국적 연합군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특히 UAE는 단순히 기지만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현대화된 자국 해군 함정을 직접 배치해 이란의 위협으로부터 상선을 보호하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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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유조선.[사진=로이터 뉴스핌]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최신 전력을 보유한 UAE는 현재 수십 개국을 상대로 '호르무즈 보안군' 창설을 위한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핵심은 가능한 한 광범위한 국제적 연합군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란과 전쟁을 벌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이란은 세계 경제를 공격했고, 우리는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UAE의 이번 결정은 이란의 해협 봉쇄를 '글로벌 경제에 대한 테러'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워싱턴에서 JD 밴스 미 부통령을 만난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 및 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국가석유공사(ADNOC) 총괄 최고경영자(CEO)는 "이란이 호르무즈를 인질로 잡고 있으며,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주유소와 식료품점, 약국에서 그 몸값을 지불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와 가스 물동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이란이 통행을 제한하면서 물동량은 극소수로 급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일부 걸프국들은 전쟁이 끝나더라도 이란이 해협 통제권을 유지하려 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해군 호위 없이는 전면 재개방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UAE는 현재 바레인과 손잡고 다국적군 활동에 국제법적 명분을 부여할 유엔 안전보장조치 결의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란의 우방인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파병 요구에 저항해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의 미온적인 태도 역시 연합군 구성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걸프 지역 내에서도 입장 차는 뚜렷하다. UAE와 바레인이 강경 대오를 형성한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국가들은 이란에 더 큰 타격을 주길 원하면서도 미국의 갑작스러운 철수로 인한 보복 가능성을 우려하며 딜레마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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