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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장 "호르무즈 해협에 韓승선근무예비역 40명 복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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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의무자 중 단기여행 허가받고 중동에 간 27명 모두 귀국한 상태"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발 묶인 한국 선박에 있는 승선근무예비역이 4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경제

홍소영 병무청장이 27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병무청 제공


홍소영 병무청장은 27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나라 승선근무예비역 40명이 17척의 선박에 탑승해 복무 중"이라며 "본인들이 하선을 요구하지 않고 계속 복무 중"이라고 밝혔다.

승선근무예비역은 현역병 입영대상자 중 항해사·기관사 면허를 가진 이들이 해운·수산업체 선박에 승선해 군 복무를 대신하는 제도로, 복무기간은 36개월이다.

홍 청장은 "해양수산부, 선박협회와 계속 모니터링 중"이라며 "이들이 모두 안전한지, 필요한 것은 없는지 매일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우리 선원은 178명이다. 당초 179명이었지만 선원 1명이 하선을 요구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도 관련 부처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카타르 등 재외공관과 회의를 가지고 각 선사와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청장은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병역의무자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중동 사태가 발발한 지난달 말 기준 병역의무자 가운데 단기여행을 허가받고 중동에 간 인원이 27명가량 있었는데 현재는 모두 안전하게 귀국한 상태"라고 했다.

아울러 홍 청장은 "병역을 이행하지 않은 여성이 병무청장을 맡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저는 37년간 병무 행정을 해왔던 사람으로, 내부 승진자로서 병무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책임감과 부담감도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떨쳐버리고 새로운 조직문화와 병역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7월 청장으로 취임한 홍 청장은 병무청 개청 이래 첫 여성 청장이다. 20년 만에 병무청 내부 출신 청장이기도 하다.

이한나 기자 im21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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