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으로 봉인된 블랙박스가 또 열렸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고려역사 복원을 위한 학술토론회 [고려사 복원학회 제공] |
[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왜곡된 한민족 역사, 특히 ‘KOREA’로 전세계가 인식하는 ‘고려’역사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은 3월에도 이어졌다.
600년에 걸친 사대주의자-식민사학자가 왜곡과 분서갱유를 저지른뒤 꽁꽁 봉인해두었던 음침한 왜곡의 블랙박스는 뜻있는 국민들과 역사학자들에 의해 열렸다.
지난 3월 21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는 ‘고려 역사 복원을 위한 학술 토론회’가 열렸다. 2026년에 들어 2번째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각 업계 8명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교과서 즉 한국사에서 해석하는 고려 강역의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학계와 대중에게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국회에서 5시간 열띤 토론
조선 문종 때 편찬된 고려사는 2021년에야 비로소 대한민국 보물로 늦게 지정이 되었다. 현재 국보로 승격시켜야 한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 산하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에서도 고려사 강역 전체 위치 역주가 달려있지 않으며 지금껏 한국 역사학계에서는 오직 조선왕조 해석에만 비중을 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한민국의 국명이 고려, Korea인데, 5백 년 고려왕조 역시 재해석, 재평가되어야 한다는 목적에서 시민단체들이 나섰으며 ‘고려,삼국 역사복원 협회’와 ‘고려사 복원 학회’ 주관으로 이번 학술 발표회가 열렸다. 이 토론회는 전국의 시민 참여와 유튜브 등으로 전국 생중계됐다.
국회 의원회관 현장에서 발표한 각 업계의 8명의 전문가들은 삼국시대, 고려 역사를 원문으로 분석하고 각 해당 전문영역으로 접목시키며 설명했다. 현재 한국사 삼국, 고려 강역의 해석 문제점을 분석, 비교하며 5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고려사복원학회 책보고 학회장 발표 필두로 8가지 주제 발표
먼저, ‘원문 기록과 지도로 역사 현장을 올바르게 검증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고려사 복원 학회 책보고 학회장의 발표가 있었다.
기존 한국사의 고려 강토해석 문제점들을 비교 설명했다. 각종 옛 지도들과 삼국,고려시대 원문에 기반한 지도를 해석 배포, 판매하고 있는 현재 고대, 중세 한국사 지명, 지도전문가로 평가된다.
두 번째는 ‘삼국시대와 고려의 수많은 말(馬)들은 어디서 왔을까?’ 라는 주제로, 승마,경마 취재를 20년 넘게 해온 스포츠 전문기자이며 스포츠 포럼 21 채준 상임대표가 수만, 수천 마리의 말의 사육은 만주 초원에서만 가능하다는 발표가 있었다. 고려 시절에는 말이 많아서 폴로인 격구도 즐겼다.
우리 사서엔 엄연히 15만 별무반, 20만 기병 등의 표현이 나오는데, 우리의 형제 민족이라할 수 있는 초원민족의 1인 10필이 아닌 1인 3필로 잡더라도, 왜곡된 국경 즉 청천강 이남 지역에서 이런 말들을 키워낼수 없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채 대표는 현대의 미국 다음으로 많은 말들이 고려시대 한반도에서 뛰어 놀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의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가며, 말의 역사를 통해 우리 역사를 바로잡아 나갔다.
다음으로는 ‘대만과 중국의 지역 이름들은 왜 똑같을까?’라는 주제로, 대만 주재원이었고, 방산 장비 부품을 수출하는 추만화 대표가 중국 대륙 본토를 잃고 쫒겨나운 대만정부의 기억이라는 내용으로 한반도와 중국대륙의 지명도 왜 대만과 같은 처지로 동일한지 비교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회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경청하고 있는 학회 회원들과 시민들 |
네 번째는 ‘삼국사기와 고려사 원문 번역으로 보는 강역’이라는 주제로, 외대 통번역 전공자로 중국어 전문번역가인 협회의 류성록 이사가 현재 한국 학계에서 함구하고 잘못 해석하는 삼국사기와 고려사의 올바른 번역과 위치를 재해석하여 보여주었다.
▶삼국의 목화, 고구려 종이...고려왕 순서 암기법
그 다음으로는 고려말 문익점의 목화이전에, 삼국, 고려시대 초기 목화, 솜 생산 기록이라는 주제로 인하대학교 의류디자인학과 섬유 전문가인 나영주 교수는 삼국사기, 고려사의 기록과 출퇴된 유물 등을 통해 현재 한국사 목화 해석에 문제가 있음을 짚었다.
여섯 번째 주제는 ‘고구려, 고려의 종이 생산과 인쇄술’로, 대전의 모든인쇄문화사 인쇄소 구자빈 대표는 한나라 채륜이 종이를 만들기 이전에 이미 고구려에 존재했던 만전이라는 종이, ‘만전에 기(록)한다’라는 말로 아직도 널리 사용되는 고급 고구려, 고려의 종이와 금속활자 인쇄술에 대해 원문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일곱 번째로는 ‘삼국시대, 고려의 의약, 약국’에 대해, 분당에서 약 30년째 약국을 운영 중인 김일웅 약사는 백제, 신라의 의약과 약국 운영, 고려시대 약국인 혜민국의 위치를 재해석하였다. 한의학 자격도 보유한 약사로서 고려사에 기록된 자세한 약재료의 설명은 현장 방청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 약사는 ‘나리나리 개나리’ 노래를 이용해 조선왕 순서인 ‘태정태세 문단세..’를 외웠듯이, ‘송알송알 싸리잎에 은구슬 조롱조롱 거미줄에 옥구슬 대롱대롱 풀잎마다 총총 방긋웃는 꽃잎마다 송송송’이라는 노래에 맞춰 고려 왕 순서 ‘태혜정광 경성목현 덕정문, 신선헌숙 예인의명 신희강, 고원충렬 충선충숙 충혜충목, 충정공민 우왕창왕 공양왕’를 암기하자고 제안했다.
마지막 주제발표는 ‘삼국과 고려의 마차, 수레’로 이지엔텍 공학장비 개발 업체의 김성환 대표가 맡았다. 왕의 마차와 다양한 마차 기록을 주제로, 한반도에서 과연 수 많은 마차들이 운용될 수 있었을까의 의심과 조선시대에는 수레 외에 전쟁을 치르는 마차가 왜 존재할 수 없었는지 비교하며 반문했다.
▶분야별 전문가들 왜곡된 역사 중, 자기 영역 쓰레기 조각들을 제거해 나가다
이번 발표회는 8명의 업계 전문가들이 삼국사기와 고려사의 원문 기록을 중심으로, 현재 한반도에서만 국지적, 속지주의 관점에서 강역을 해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음을 강하게 반론 제시했다.
각 전문가들의 원문 해석과 강역 비교 발표는 지금껏 역사계에서 유례가 없었던 일로, 현 교과서의 한국사 강역 설정 문제를 토로하고 바로 잡자는 많은 시민들의 의지와 뜨거운 참여를 보여줬다.
한국의 역사학계는 어떤 반론을 내놓을지 국회 의원회관 간담 회의실을 가득 메운 방청객들의 감탄과 기대의 외침은 이어졌다.
‘고려 역사 복원을 위한 학술 토론회’ 는 민주당 순천갑 김문수 국회의원 주최로 매월 6월까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계속되며, 한국사에 관심을 가진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유튜브 채널 책보고TV에서 접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