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앤리조트는 경기 광명에 ‘L7’ 호텔을 리브랜딩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수도권 서남부 교통 거점을 기반으로 숙박과 MICE 수요를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오픈은 단순 신규 출점이라기보다, 접근성과 상권이 검증된 입지를 활용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리브랜딩형 출점’에 가깝다. 광명은 KTX 광명역을 중심으로 고속철도·광역버스가 결집된 교통 요충지다. 도심공항터미널까지 갖춰 인천국제공항 접근성도 뛰어나다. 향후 신안산선, 월곶-판교선이 개통되면 여의도·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와의 연결성도 한층 강화된다.
호텔 입지는 이러한 광명 인프라의 장점을 그대로 흡수한다. KTX 광명역 바로 앞에 위치해 ‘철도 접근형 호텔’로서 경쟁력을 갖췄고, 인근에 롯데몰·이케아·코스트코 등 대형 상업시설이 밀집해 체류형 소비까지 유도할 수 있는 구조다. 단순 숙박을 넘어 쇼핑·여가를 결합한 ‘목적형 숙박 수요’를 겨냥한 셈이다.
상품 구성도 레저와 비즈니스를 동시에 겨냥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총 228객실은 벙크룸, 더블베드 스위트 등 가족 단위 고객을 고려한 패밀리형 객실과 1인 투숙이 가능한 싱글형 객실을 함께 배치해 수요 스펙트럼을 넓혔다. 특히 개폐형 인피니티풀을 전면에 내세워 ‘도심형 휴식 경험’을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경기 서남부권 호텔 중 실내외 수영이 동시에 가능한 구조를 갖춘 점은 차별화 포인트다.
비즈니스 수요 확보를 위한 장치도 적극적으로 깔았다. 기존 L7 대비 연회 공간을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본관과 별관에 각각 대형 연회장을 배치해 최대 250명 규모 행사를 소화할 수 있도록 했고, 8m 천장고와 대형 스크린, 라이브 스트리밍 시스템 등을 갖춰 컨퍼런스·웨딩 등 MICE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는 구조다. 단순 숙박 시설이 아닌 ‘복합 이벤트 공간’으로 기능을 확장한 셈이다.
이는 최근 호텔업계 전반에서 나타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객실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연회·체험·F&B를 결합한 ‘복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다. L7 광명 역시 레스토랑, 바, 쿠킹스튜디오, 미디어 라운지 등 체류 시간을 늘리는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광명의 교통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를 기반으로 L7 브랜드 특유의 트렌디한 감성을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브랜딩 오픈에 맞춰 초기 수요 확보를 위한 프로모션도 병행한다. 특정 기간 평일 객실을 7만7000원에 제공하는 한정 프로모션과 함께, 신규 회원 대상 커스텀 맥주 제공 등 체험형 혜택을 앞세워 초기 고객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선영 기자 earthgir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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