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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우기홍 부회장 "아시아나 합병, 성장과 함께 주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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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제64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대한항공 우기홍 부회장은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했다. 현재 2만원대에 머물고 있는 대한항공 주가도 시장에서 재평가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기홍 부회장은 26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6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합병에 따른 효율성 증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 등을 고려하면 향후 회사 성장과 함께 주가도 적정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낮은 주가에 답답함을 호소한 주주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해당 주주는 주주총회에 참석해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주식 수가 증가할 경우 기존 주주가 손해를 볼 가능성을 제기했다.

우 부회장은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주식 수 증가 우려는 크지 않다"며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증가하는 주식 수보다 자산 증가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지분 중 대한항공이 보유한 약 64% 지분에 대해서는 주식이 발행되지 않는다. 구주주 보유 주식을 교환하기 위해 발행하는 신주 수는 현재 주가 기준으로 전체 주식의 6%대 중반이다.

우 부회장은 올해를 대한항공 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했다.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자원 효율화를 통해 구조적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통합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연내 통합 의지를 다진 우 부회장은 "올해 아시아나항공과 통합을 완수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캐리어로 공식 출범한다"며 "연내 브랜드와 법인 단일화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완전한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조원태 회장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2025년 양사 안전 관리 체계와 운항 시스템을 하나로 합치는 AOC 단일화 작업을 준비해 올해 1월 아시아나항공의 인천공항 제2터미널 이전을 시작으로 물리적 결합을 추진했다.

다만 양사 직원 간 임금 격차와 직급 체계 조정은 여전히 갈등 요인이다. 2025년 대한항공 직원 평균 연봉은 1억1300만원 아시아나항공은 9700만원 수준이다. 최근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은 임금·단체 협약 결렬을 선언하며 양사 조종사 근속 서열 제도를 정립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우 부회장은 "(임금 격차와 서열 제도 정비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언급해 내부 조율이 더 필요한 상황임을 시사했다.

또한 우 부회장은 "2026년 경영환경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결코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우리 임직원들은 통합이 가져올 시너지를 증명하겠다.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는 절대 안전과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최상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선포한 새로운 CI와 비전은 이러한 우리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60년 이상 사용했던 대한항공 공식 영문 약어 칼(KAL)을 삭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통합에 따른 CI와 브랜드 리뉴얼 일환으로 진행됐다. 대한항공은 새로운 영문 브랜드로 KE를 내세울 예정이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 우기홍 대표이사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2017년 대한항공 대표이사에 취임한 후 2019년 사장으로 승진했고 2025년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유종석 대한항공 부사장도 이날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던 김석동 한진칼 이사회 의장은 대한항공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개정 상법에 따른 집중투표제 도입, 전자주주총회 도입, 사외이사의 독립이사 명칭 변경 등의 안건도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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