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6일 장 초반 5600선을 내주며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64포인트(1.18%) 내린 5575.5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48.15포인트(0.85%) 내린 5594.06으로 출발한 뒤 개인의 매수세에 낙폭을 일부 줄였으나 다시 하락폭을 확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2.05%), SK하이닉스(-3.12%), 삼성전자우(-2.01%), LG에너지솔루션(-1.34%), SK스퀘어(-3.27%)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8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5%), 두산에너빌리티(0.48%) 등은 상승 중이다.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 위축이 지수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 구동 시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터보퀀트’ 알고리즘을 공개하면서 데이터센터향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구글이 공개한 터보퀀트 알고리즘이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메모리 업체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터보퀀트를 활용하면 최소 6배 많은 용량을 문맥 손실 없이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 속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6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54%, 0.77% 올랐다.
백악관이 이란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전쟁으로 연기됐던 미·중 정상회담이 오는 5월 14~15일 열릴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란 측이 협상 사실을 부인하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양측 간 협상 간극이 커 단기간 내 타결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협상을 위한 논의가 재개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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