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미 우파 최대 정치행사 개막…'이란전 이견' 분출할까

댓글0
연합뉴스TV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이란 전쟁이 4주 차에 접어들며 협상과 확전의 중대 고비를 맞은 시점에 미국 우파 진영 최대의 연례 정치행사가 개막했습니다.

마가(MAGA)로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이 대거 참석하는 가운데 이란 전쟁 개시를 옹호하는 이들과 불필요한 개입이라고 비판하는 인사들 사이의 균열이 뚜렷하게 분출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미 보수 진영이 매년 봄 개최하는 보수정치행동회의(CPAC)는 현지시간 25일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에서 개막했습니다.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미 보수진영의 유력 인사들이 총출동하는 보수 최대의 정치행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 당시 불참한 것을 빼고 이후 매년 이 행사에 참석해 지지층을 결집하고 공화당의 이념적 방향을 규정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 행사는 트럼프 대통령 이름의 첫 글자를 따 'TPAC'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번엔 트럼프 대통령이나 JD 밴스 부통령이 연설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이란 전쟁을 두고 상반된 견해를 공개 표명해 온 마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26일부터 연설할 예정입니다.

이란 전쟁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 지지 기반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해 온 스티브 배넌도 그중 한 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로 불리며 극우 논객으로 활동해 온 배넌은 미국이 해외의 분쟁에 개입할 이유가 없다는 고립주의를 토대로 미국 우선주의를 설파해 온 인사입니다.

2기 트럼프 행정부 법무장관에 낙점됐다가 낙마한 맷 게이츠 전 연방 하원의원도 연사로 나섭니다.

그는 미국이 이스라엘과 너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보수 진영의 친(親)이스라엘 기조에 반기를 들고 있습니다.

폭스뉴스 출신의 보수 논객 터커 칼슨도 연단에 오릅니다.

그는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을 역겹고 사악하다고 비판할 정도로 이란 전쟁 비판의 선봉에 선 마가 인사입니다.

텍사스주의 연방 상원의원인 테드 크루즈도 참석합니다.

크루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을 지지합니다.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이를 지지하는 트럼프 지지자들과 비판하는 지지자들 사이의 균열이 한층 두드러질 가능성 때문에 미 언론들은 이번 행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CPAC 행사에서 마가 내 이견이 분출하며 내부 분열이 두드러지면 11월 중간선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보수 진영 내에 존재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작년 2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한 달여 만에 열렸던 CPAC 행사는 보수 진영의 대축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강성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싸움을 시작도 안했다"며 미국우선주의의 거침없는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연방정부 감축에 앞장섰던 일론 머스크가 전기톱을 들고나와 휘두르며 관료주의 혁파를 외쳤던 무대도 CPAC이었습니다.

그러나 1년 뒤 CPAC은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한 상황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1년 전의 대대적인 잔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를 수밖에 없는데, 설상가상으로 마가 인사들 간의 공개 난타전이 벌어지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타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날 행사장에는 수백 명의 참석자가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렸으며 '트럼프 2028' 같은 구호가 적힌 모자를 쓰거나 성조기 문양의 재킷을 입은 이들이 눈에 띄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CPAC 홈페이지에 따르면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연사로 나섭니다.

#이란전쟁 #중동전쟁 #마가 #트럼프 #CPAC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지금 봐야할 뉴스

  • 헤럴드경제이서진 “결혼식 안가면 돈 안보내…모바일 청첩장? 갈 필요 없어” 소신 발언
  • 더팩트이정현 "남은 건 경기도…수도권 삼각편대 '메트로 코어3' 제안"
  • 아시아투데이한병도 "비상경제 대응 상황실 설치…중동상황 실시간 대응"
  • 동아일보심야에 고속도로 걷던 40대 남성, 車에 치여 숨져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