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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팔고 ETF 샀던 금감원장…재산 407억원으로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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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수장들의 재산이 종전보다 일제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40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해 이번 재산 공개 대상자 중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개한 2026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이찬진 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로 총 407억322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직전보다 22억4353만원이나 증가한 규모다. 이 원장은 이세웅 평안북도지사(1587억2484만원)와 조성명 강남구청장(462억6049만원)에 이어 전체 공개 대상자 중 세 번째로 재산이 많았으며, 재산 증가 상위 10명 안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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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이 원장의 자산 중 상당수는 과거 공익변호사 시절 맡았던 ‘구로농지 강탈 사건’ 국가배상 소송에서 비롯된 수백억원대 수임료와 성공보수가 바탕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원장 재산의 절대다수는 예금이다. 본인 명의 288억8155만원을 포함해 가족 합산 총 348억8534만원을 신고했으며, 이는 종전 신고액(310억5161만원) 대비 38억원 이상 급증한 수치다. 부동산 매각 대금을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증가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다주택자 논란으로 비판받았던 이 원장은 취임 직후 강남 아파트 한 채를 처분하고 해당 계약금으로 국내 ETF를 매수한 바 있다. 다만 아파트 매매에 따른 소유권 이전이 올해 초에야 완료되면서, 이번 관보에는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2채와 성동구·중구 상가 2채 등 총 29억5207만원의 건물 자산이 처분 전 기준으로 그대로 기재됐다.

증권 재산은 개별 주식과 회사채를 매도하면서 직전 13억6099만원에서 3억9705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이 원장은 취임 후 보유 중이던 국내 금융사 주식을 전량 매각한 바 있다. 이외에도 배우자 명의로 된 3kg의 순금(6억560만원)과 2.3캐럿 다이아몬드 등 보석류(1억4100만원)도 함께 신고됐다. 독립 생계유지 중인 딸의 재산은 고지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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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장남·장녀 명의로 총 20억4229만원을 신고해 직전보다 2754만원 늘었다.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13억8130만원)와 가족 합산 예금(6억4931만원)이 주를 이뤘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억3000만원가량 늘어난 총 18억4988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서울 여의도 오피스텔(7억8902만원)과 배우자 명의 동작구 상도동 아파트 임차권(6억3300만원), 그리고 예금 4억3356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공공기관장들의 재산도 대체로 증가세를 보였다. 김경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과 정정훈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각각 9억8007만원, 9억4156만원이 늘어 비슷한 수준인 55억6560만원, 55억3753만원을 신고했다. 박상진 한국산업은행장도 종전보다 7396만원 증가한 12억7040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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