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6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2025년 말 기준)'에 따르면 14명의 의원이 증권 10억원 이상(배우자·자녀 보유 등 포함)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의원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2명)과 개혁신당(1명) 순이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과거 자신이 설립한 회사인 안랩 주식 186만주를 포함해 증권 1143억3000만원을 신고하면서 최고액을 기록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139억3000만원)과 백종헌 의원(111억8000만원), 서명옥 의원(103억3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주식부자' 의원 중에는 코스피 불장을 이끈 삼성전자 덕을 본 이들이 여럿 있었다. 특히 삼성전자 대표를 지낸 고동진 의원은 보유 주식 수는 감소했으나 주가가 급등하면서 전체 가액은 크게 늘었다. 고 의원 가족은 삼성전자 주식 총 6만1756주를 보유하면서 전년도보다 35억7000만원 늘어난 75억원의 증권액을 기록했다.
민주당에서는 정을호 전 의원이 삼성전자 주식 9900주 등을 보유, 전년도보다 10억8000만원 증가한 16억1000만원을 신고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3일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임명되면서 의원직을 내려놨다.
같은 당 손명수 의원은 코카콜라·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오리온홀딩스 등 국내·외 주식 등을 합쳐 총 15억3000만 원의 증권을 신고했다.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전년도보다 3억원 감소한 14억7000만원의 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의 경우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배우자가 보유한 이더리움·비트코인 등 1억2000만원을 신고했다. 같은 당 박수민 의원이 1억원짜리 훈민정음해례본 대체불가토큰(NFT)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헌 민주당 의원과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도 가족이 보유한 비트코인 등 80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주식 차명거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무소속 이춘석 의원은 보유한 증권이 없다고 신고했다.
한때 '코인으로 선거자금을 벌었다'라고 알려진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가상자산 신고액이 없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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