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한국이 독도 불법 점거"...일본 고교 교과서 왜곡 또 논란

댓글0
[안채빈 기자]
문화뉴스

(더쎈뉴스 / The CEN News 안채빈 기자) 박한민 동북아역사재단 교과서연구센터장은 25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열린 '2026년도 검정 통과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전문가 긴급 분석 세미나'에서 일본의 교과서에 담긴 독도 관련 서술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측 주장이 교묘하게 교과서 곳곳에 반영되고 있으며, 지도와 표현에서 일본 영토임을 강조하는 방식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뉴스

이러한 반응은 최근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 24일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통해 확정한 내년부터 사용될 도쿄서적의 고등학교 '지리탐구' 교과서 개정안과 관련이 있다.

해당 교과서에는 기존의 스프래틀리 군도 등 2곳 사진에 더해 독도(일본명 다케시마) 사진이 새롭게 추가되어 총 3곳의 사진이 실리게 된다.

사진에는 '다케시마'라는 일본식 명칭과 함께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초, 2019년'이라는 설명이 달려 있으며, 사진의 출처는 명시되지 않았다.

교과서에는 "다케시마도 일본 고유의 영토인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으며, 일본은 이에 계속 항의하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이 명확히 기술되어 있다.

문화뉴스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교과서가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하면서, 역사 왜곡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도쿄서적의 지리탐구 교과서 검정본에서는 일본의 영역과 배타적경제수역(EEZ)이 지도에 표시되어 있고,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경계선이 그어져 있다.

야마카와 출판사의 '세계사탐구' 검정본 역시 한국전쟁 상황을 표시한 지도에서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경계선을 나타냈다.

박 센터장은 이처럼 지도상에서 경계선이 세밀하게 그어지고,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뉴스

일제강점기 징용과 위안부 동원 관련 서술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아리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일부 교과서에서 이전보다 후퇴한 표현이 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짓쿄 출판사의 '세계사탐구' 검정본은 '가혹한 노동에 종사할 수밖에 없었'던 서술을 '열악한 노동환경에 놓였던'으로 수정했고, 동원 주체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동원'이라는 표현만 사용했다.

이 연구위원은 일본의 전시 동원 책임 소재에 대한 소극적 인정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문화뉴스

이러한 교과서 내용 변화의 배경에는 일본 정부가 2018년 고시한 고교 학습지도요령이 있다. 이 지침은 독도가 일본의 고유한 영토임을 명시하고, 영유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다루도록 규정했다.

이번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은 지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것이다. 박 센터장은 주요 교과서에 일본식 명칭이 증가하는지, 지도 표기 방식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 좌장을 맡은 서종진 재단 한일연구소장 역시 역사 교육과 교과서 문제의 중요성을 환기하며, 면밀한 검토와 대응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더쎈뉴스 / The CEN News) 안채빈 기자 press@mhns.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더쎈뉴스(the ce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스포츠월드2NE1 박봄, 건강 회복 후 ‘손흥민 고별전’ 무대 찢었다
  • 뉴시스'관광 100선'으로 기억하는 광복…문체부, 독립기념관·대구서문시장 등 소개
  • 스포츠조선김태리 싱크로율 100% 그 아역 맞아? '좀비딸' 최유리, 이번엔 웹툰 찢고 나왔다
  • 아시아경제쓰레기도 미래 유산…매립지에서 물질문화의 의미 찾는다
  • 머니투데이"일상에서 느끼는 호텔 품격"…롯데호텔, 욕실 어메니티 출시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