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비적대국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허용하며 중국 해운회사가 컨테이너선 예약을 재개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최대 해운회사 코스코가 아시아와 걸프지역 간 컨테이너선 예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스코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이라크행 컨테이너 예약 접수를 재개했다. 코스코는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을 고려해 예약 상황은 변동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는 이란이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들에게 서한을 보내 “비적대적인 선박은 이란 당국과 협의하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고 밝힌 후 나온 조치다. 이란은 서한에서 미국,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과 ‘침략에 가담한’ ㅇㅇ다른 참여국들의 선박은 비적대적 통항 자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정유사 방착 소속 유조선 1척은 지난 11일부터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여 있었으나, 23일 이란과 외교적 합의에 따라 해협을 통과해 태국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과 여부, 이란 측의 보장이 가능한지 등 복합적으로 다 점검해야 하기에 판단을 내리기는 좀 이르다”고 말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는 한국 선박 26척과 한국인 선원 178명이 발이 묶인 채 대기하고 있다.
한편 코스코는 원유와 석유 제품을 운송하는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이란 석유 수출량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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