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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가장의 짐, 남편도 덜어주지 못했다”…이재은·이상아, ‘도피성 혼인’의 씁쓸한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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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택한 결혼
버텨야 했던 시간
그 끝에 남은 이혼과 후회
결혼이 삶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까. 배우 이재은, 이상아, 지주연은 서로 다른 상황에서 결혼을 택했지만, 공통적으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결정이었다. 그러나 그 선택의 결과는 예상과 사뭇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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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왼쪽), 이상아. 뉴스1


■ 이재은, 도피성 결혼…“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

이재은이 결혼과 이혼을 둘러싼 과거를 직접 털어놨다.

그는 22일 방송된 MBN ‘당신이 아픈 사이’에 출연해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삶의 부담과 결혼 선택의 배경을 고백했다.

이재은은 “어렸을 때 유명해서 잘나가고 돈도 많이 벌었다. 아역 배우였지만 세금 신고를 했을 수준으로 많이 벌었다. 그런데 그게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폐결핵 투병 중이던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 역할을 맡았던 상황을 설명하며 “제가 광고 모델로 발탁되면서 집에 수입이 생겼고, 아버지보다 돈을 더 많이 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왜 일해야 되는지도 모르고 쉼 없이 일해야 했다. 수학여행이나 소풍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일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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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이 결혼을 선택했던 당시 심경을 밝히는 모습. MBN ‘당신이 아픈 사이’ 방송 화면 캡처


이재은은 어린 시절부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부모님 노후까지 생각했다”며 “건물을 지어서 내가 일 안 해도 부모님이 살 수 있게 하는 게 소원이었다”고 했다.

이 같은 부담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은 결혼으로 이어졌다. 그는 이후 이 선택을 “도피처로 선택했던 결혼”이라고 돌아봤다.

이재은은 결혼 생활에 대해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며 “엄마한테도 말하기 싫었고, 내가 잘못 생각했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혼자 끙끙 앓다 보니 스트레스로 폭식하게 됐다”며 “속이 공허했다. 뭘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고지혈증, 우울증, 수면 장애까지 생겼다”며 “나쁜 생각도 많이 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엄마, 나 너무 힘들다.”고 털어놓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결혼 이후 겪은 심리적 고통을 전했다.

이재은은 2006년 결혼 후 11년 만인 2017년 이혼했으며, 이후 2022년 재혼해 현재는 딸을 두고 있다.

■ 이상아 “현실 도피 결혼…결국 끝은 이혼이었다”

이상아는 첫 결혼에 대해 “나의 첫 결혼은 도피성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10월 1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26세의 어린 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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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가 결혼과 이혼에 대한 심경을 밝히는 모습. 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 화면 캡처


이상아는 “어차피 도피를 해도 내가 (생계는) 책임져야 하는데 그냥 그 공간에서 나오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현실에 대한 도피와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성급히 진행한 결혼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상아는 이혼이라는 실패가 두려워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 했지만 “결국 끝은 이혼이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두 차례의 결혼과 이혼을 겪은 그는 “나만 다치면 되는데, 주변이 상처가 더 크다”고 말하며 가족들까지 상처를 받았던 상황을 언급했다.

세 번의 결혼과 세 번의 이혼을 겪은 그는 이혼을 언급하는 이유에 대해 과거에 연연하기보다 이를 둘러싼 오해를 바로잡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상아의 고백은 결혼이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선택이 될 수는 있지만,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후 그는 현재 애견 카페를 운영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상과 근황을 공개하고 있다.

■ “나보다 부모가 더 상처”…지주연, 도피 결혼의 끝

지주연은 결혼과 이혼 사실을 공개하며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지주연은 2019년 11월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작년에 조용히 결혼을 했었는데 굉장히 짧은 시기 안에 이별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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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연이 결혼과 이혼 사실을 고백하는 모습.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그는 “배우로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부모님도 걱정하셔서 섣부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도피나 다른 선택으로 결혼을 하면 자신에 대한 믿음,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없는 상태라 좋지 않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혼 이후를 떠올리며 “연애 때의 이별은 나만 아프면 됐는데 이 문제에는 부모님이 있더라. 나보다 우리 부모님이 더 많이 상처받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주연의 고백은 도피로 시작된 결혼이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를 보여준다.

한편 지주연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출신으로, IQ 156의 멘사 회원으로도 알려져 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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