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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한의대·약대 합격에도 ‘사범대’ 택한 학생...“가르치는 것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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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왼쪽)과 서울대 국어교육과에 진학한 유하진씨./인스타그램


의대·한의대·약대에 모두 합격하고도 “어릴 때부터 말하고 가르치는 일을 좋아했다”며 사범대를 선택한 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대, 한의대, 약대에 모두 합격하고도 사범대를 선택해 화제가 된 유하진(19)씨를 만났다”고 밝혔다.

화성 병점고 출신인 유씨는 모두가 선호하는 진로를 뒤로하고 교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말하고 가르치는 일을 좋아했고 사람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면 뭐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진로 선택과 관련해 “수시 지원 6개 중 서울대 국어교육과 하나만 쓰려고 했다. 의대, 한의대, 약대를 쓴 건 학교의 권고와 제 자신의 학업 성과를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마음이 정해졌기에, 만약에 서울대 국어교육과에 불합격되었다면 반수, 재수를 해서라도 다시 갔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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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왼쪽)과 서울대 국어교육과에 진학한 유하진씨./인스타그램


임 교육감은 “그 꿈의 시작은 초등학교 5·6학년 때 학생 개개인의 재능을 알아보고, 하진 학생이 소설 스토리라인 등 ‘습작 노트’를 쓸 수 있게 다른 숙제를 내주셨던 선생님, 그리고 고등학교 때 성적과 상관없이 학생 한 명 한 명을 포기하지 않고 이끌어주신 선생님이었다”며 “‘나도 저런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결심이 지금의 유하진 학생을 만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사 대신 교사’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내색 한 번 없이 믿어주신 부모님, 그리고 기사가 나간 뒤 쏟아진 여러 반응 속에서도 하진 학생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오랜 기간 쌓아온 선생님이라는 ‘직이 아닌 업’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향후 진로 선택과 관련해 “앞으로 하진 학생에게 또 다른 선택의 순간이 찾아올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경기도 교사가 되면 후회하지 않게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걸 만큼 빛나는 교직이라는 무대가, 더 이상 상처가 아닌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며 “훗날 선생님이 되길 참 잘했다고,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도록 교육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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