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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로 검증된 30년 일꾼'…김정태 전 서울시의원, 영등포구청장 출마 선언 [6·3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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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더불어민주당 전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이 출마기자회견 장소로 선택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김정태 더불어민주당 전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이 25일 오후 3시 영등포구 문래동 소녀상 골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영등포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정태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영등포에서만 30년을 일해온 검증된 경험을 바탕으로, 멈춰버린 영등포의 성장을 다시 깨우고 '주민이 주인인 탁트인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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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전 의원이 김정태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와 평화의 소녀상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이날 출마 기자회견장을 찾은 윤미향 전 의원은 "세월이 가면서 철공소가 문을 닫고 문화예술의 거리를 새로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됐다"며 "이제는 시민단체가 다른 건물에서 일하는 게 아니라 청년들이 오는 거리에 일부러 왔다. 시민단체가 청년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알려주기 위해 청년층이 밀집하는 거리에 위안부 관련 시민단체가 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 "12년간 열두 켤레 구두 밑창 닳도록"…30년 현장 전문성 강조
김 예비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현장 전문성'과 '성과'를 꼽았다. 그는 15년의 국회 보좌관 생활 동안 선유고, 영문초 등 다수의 학교를 유치하고 노인·장애인 복지관 예산을 확보했던 업적들을 언급하며 "국회의원 비서관이 아닌 영등포구민을 보좌하는 보좌관으로 살았다"고 회고했다.

서울시의회 역사상 최초의 3선 시의원으로서 재임하는 동안 공공시설과 복지시설 유치, 고압송전탑과 당목송전선의 지중화, 제2구민체육관 건립, 당산동~여의도 보행육교 건설 등 서울시 예산 유치로 영등포구 숙원사업을 하나씩 해결해 왔다. 영등포 도심 승격 주도,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계획 수립, 국회대로 숲길 조성 예산 확보 등의 성과도 내세웠다. 그는 취임 6개월 안에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하겠다고 자신했다.
◇ "불통 행정 끝내고 주민 주권 시대로"…현 구정 비판과 대안 제시
김 예비후보는 현 구정의 '불통 행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래동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무산과 국회대로 숲길 조성 지연은 구민과의 소통 부재가 낳은 비극"이라며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앞장섰던 경험을 살려 주민 조례발안권 강화 등 참여민주주의를 영등포에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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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청장 출마선언문을 발표하는 김정태 예비후보./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최근 논란이 된 데이터센터 인허가 문제에 대해서는 "법령 뒤에 숨는 변명이 아닌 구민의 안녕을 책임지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센터 인허가는 영등포구청장이 가지고 있는 만큼 소셜믹스와 공공기여 원칙에 따라 지역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다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 'AI 행정혁신·기본사회도시'…8대 프로젝트 50개 정책 과제 발표
김 예비후보는 2036년 영등포구 출범 100주년을 겨냥한 '영등포 그랜드 비전'을 발표했다. 주민 주권 도시, 스마트 행정혁신 도시, 서울 3대 도심 위상 강화, 5분 생활권 도시, 일자리 경제 중심, 기본사회 도시, 교육 문화 도시, 숲과 공원 도시 등 8대 프로젝트와 50개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AI 행정혁신을 통해 주민이 신청하기 전에 먼저 찾아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현재 신청주의 복지 방식을 바꿔 행정이 먼저 복지혜택을 부여하는 시스템을 영등포에서 시범 시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해서는 정비사업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양평동 방송 미디어센터 건립과 문래 철공소 소공인을 위한 지식산업센터 조성 계획도 내놓았다.
◇ 이재명 정부·김민석 총리·채현일 의원과 '원팀'…"영등포 도약의 분수령"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국무총리, 채현일 국회의원과 호흡을 맞추는 강력한 여당 구청장이 되겠다"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단순히 구청장을 뽑는 것이 아니라 영등포가 미래의 중심으로 도약하느냐를 결정하는 분수령"으로 정의했다.

제2세종문화회관과 관련해서는 "방림방적 공업용지는 문화예술의 부지가 돼야 하며, 당선된다면 새로운 서울시장과 재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보이는 만큼 느끼게 되고 느끼는 만큼 사랑하게 된다"며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구청장이 되도록 다짐하겠다"고 출마 선언을 마무리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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