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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에 재계 비상 모드"...차량 5·10부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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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 10부제, SK·GS 5부제
대한상의·무협 등 경제단체도 참여


파이낸셜뉴스

광화문사거리와 종로 일대 도심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재계 전반에 '차량 5부제·10부제'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정부의 에너지 절감 기조에 발맞춰 주요 기업과 경제단체들이 출퇴근 차량 운행 제한과 절전 조치를 병행하며 '에너지 비상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을 비롯해 SK·LG·한화 등 주요 그룹은 국내 사업장을 중심으로 차량 운행 제한 제도를 시행했다.

차량 5부제와 10부제는 자동차 번호판 끝자리 숫자에 따라 특정 요일이나 날짜에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5부제는 요일별로 주 1회 운행을 제한하고 10부제는 날짜 끝자리와 동일한 번호 차량의 운행을 제한한다. 자가용 이용을 줄여 연료 소비와 전반적인 에너지 사용량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삼성은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10부제를 시행하는 동시에 비업무 공간 조명 50% 소등, 휴일 주차장 폐쇄 등 추가 절감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LG그룹은 전 계열사에 10부제를 적용하고 자동 소등 시스템과 셔틀버스 운영을 통해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있다. 한화 그룹도 차량 운행 제한과 함께 사무실 전력 절감, 공조 조절, 야간 조명 최소화 등 전방위 절감 대책을 시행 중이다.

SK와 GS는 차량 5부제를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SK그룹은 전 사업장에서 5부제를 시행하며 냉난방 온도 기준 준수와 점심·퇴근 후 소등 의무화 등을 병행하고 있다. GS그룹도 친환경차를 제외한 차량을 대상으로 5부제를 자율 시행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경제단체로도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 상의는 임직원 차량을 대상으로 5부제를 적용하고 난방 20도·냉방 26도 유지, 대기전력 차단, 화상회의 확대 등 절전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본부와 지역본부에 5부제를 의무 적용하고 코엑스 등 주요 시설의 전력 관리도 강화했다. 한국경제인협회 역시 '에너지 다이어트' 캠페인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과 사무실 절전을 독려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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