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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경영권 매각…새 주인은 라인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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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에 23.6% 지분 매각
카카오는 2대주주로 남기로
“인프라 활용 글로벌 흥행 기대”
카카오게임즈(293490)의 최대주주가 카카오에서 일본 라인야후로 변경된다. 이번 지분구조 개편으로 약 3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한 카카오게임즈는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5일 엘트리플에이(LAAA) 인베스트먼트가 자사 지분 일부를 인수하고, 24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신주 1745만8354주)와 6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인수에도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LAAA는 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법인이다. 카카오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 지분 37.57% 중 14%만 남기고 라인야후에 넘긴다. 이번 거래는 5월 중 완료될 예정으로 이후 LAAA는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가 되고 카카오는 2대 주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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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거래로 확보한 재원을 게임 개발에 투입하고, 라인야후가 가진 글로벌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실적을 견인하던 주력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PRPG) ‘오딘:발할라 라이징’ 등 주력 게임의 매출 하향 안정화와 신작 부재로 지난해 39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핵심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통해 ‘오딘’ 후속작인 ‘오딘 Q’를 3분기 중 출시한다. 이외에도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아키에이지’의 PC·콘솔 액션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실적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이러한 대형 신작 개발에 이번 거래로 마련된 3000억 원이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은 서구권을 겨냥한 PC·콘솔 게임으로 이번 재원이 막대한 개발비 투입과 마케팅 확대를 뒷받침해 글로벌 흥행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라인야후가 일본과 대만,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서 영향력이 높은 만큼 이러한 글로벌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일본·대만 등에서의 메신저 시장 장악력과 일본 최대 검색 플랫폼 야후를 통한 막대한 이용자 트래픽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영향력을 감안하면 마케팅은 물론 서비스 현지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와 지분구조 재편은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카카오와 라인야후 등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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