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에 공격 당한 태국 선박. 태국 해군 제공 |
물동량 기준 세계 4위 수준인 중국 해운사 코스코(COSCO)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6개국으로 향하는 일반 화물 컨테이너 신규 예약 접수를 중단한 지 3주 만에 재개했다.
25일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코스코는 이들 6개국으로 향하는 일반 화물 컨테이너 선적 예약 접수를 즉시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코스코는 미국-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21일간 화물 접수 예약을 중단했다.
코스코의 화물 접수 재개를 두고 중국에서 출발해 중동으로 향하는 바닷길이 열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란이 중국에 바닷길을 내준 것인지 해운사와 중국 정부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코스코는 “중동 지역 불안정한 상황을 고려할 때 신규 예약 서비스 및 실제 운송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고 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 항로의 원활한 소통과 안전을 유지하는 것은 국제 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이란은 24일(현지시간)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들에 보낸 서한에서 “침략자들과 지지자들이 이란을 겨냥한 적대적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악용하는 것을 막고자 비례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다른 나라 소속 선박을 포함한 비적대적 선박은 이란에 대한 공격 행위에 가담하거나 이를 지원하지 않고 공표된 안전 및 보안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는 경우, 이란 당국과 협의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휴전과 전쟁 종식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며, 대화와 협상이 돌파구”라며 “우리는 긴장 완화와 대화 회복에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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