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3.24 /남강호 기자 |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본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나경원·김민전 등 일부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전 위원장을 대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저를 투사로 평가해주는 것은 감사하다. 저도 이 무도한 정권과 싸우고 싶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주호영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을 컷오프했다. 이에 반발한 이 전 위원장은 당에 재심을 요청하고 23~24일 연이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이정현 공관위원장과의 면담을 촉구하는 요청서도 당에 냈다.
이 전 위원장은 공관위가 컷오프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대구시장 무소속 후보 출마 가능성에 대해 “‘만약에’에 대한 답변을 지금 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전 위원장은 “가능성은 1%도 가능성이고, 99%도 가능성”이라고 했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 전 위원장은 “저는 지금 대구시장 외에는 (다른 선거에 출마할) 아무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대구 민심은 ‘(현역) 국회의원들은 더 이상 못 믿겠다. 이진숙이 나와서 대구를 바꿔달라’고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다”며 “현역 의원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불신이 쌓이고 쌓여서 저를 통해 분출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관위가 대구의 변화를 열망하는 시대적 요구를 인위적으로 자른 것이다. 이는 이진숙에 대한 컷오프가 아니라, 대구시민들에 대한 컷오프”라고 했다. 대구시장 경선 후보로는 현역 의원 가운데 주호영(6선)·윤재옥(4선)·추경호(3선)·유영하(초선)·최은석(초선)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었다.
또한 이 전 위원장은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런 제안은) 경기도민에 대한 우롱이자 민주적 절차에 대한 능멸”이라면서 “차라리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라고 하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를 지지하는 유튜버 고성국씨는 이 전 위원장을 ‘유일한 전국구 후보’라며 경기지사 후보로 차출해야 한다고 연일 주장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그건 그분(고씨)의 의견이고 생각”이라고 했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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