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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 “머그샷 예쁘게 찍어야지” 동급생 살해 직전 체포된 10대 소녀들 대화…美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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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미국에서 2012년 최악의 총기 참사로 꼽히는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모방해 동급생 살해를 계획한 10대 소녀들이 범행 직전 경찰에 붙잡혔다. NBC 뉴스 영상 캡처


미국에서 2012년 최악의 총기 참사로 꼽히는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모방해 동급생 살해를 계획한 10대 소녀들이 범행 직전 경찰에 붙잡혔다.

미국 ABC방송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14세·15세 여학생 2명은 최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학교 화장실에서 특정 학생을 유인한 뒤 흉기로 공격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계획은 “내일 학교에서 누군가를 죽일 것”이라는 대화를 엿들은 한 학생의 익명 제보로 범행 직전 무산됐다. 체포 당시 이들의 가방에서는 흉기를 비롯해 혈흔을 지울 물티슈, 피해자의 비명을 막을 수건 등이 발견됐다.

수사 결과 이들 중 한 명은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인 애덤 랜자에 집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살인을 저지르면 범인과 정신적으로 연결돼 그를 되살릴 수 있다”는 왜곡된 믿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범행 이후 극단적인 행위를 이어가는 방안까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체포 직후 이들의 태도였다. 외신이 공개한 경찰차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먼저 차에 타고 있던 여학생 A양은 공범 B양이 함께 탑승하자 경찰에게 “우리 같은 교도소로 가는 거냐”고 물었다. 경찰이 그렇다고 하자 “오예”라며 기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상황이 재밌다는 듯 히죽히죽 웃었다.

서울신문

미국에서 2012년 최악의 총기 참사로 꼽히는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모방해 동급생 살해를 계획한 10대 소녀들이 범행 직전 경찰에 붙잡혔다. NBC 뉴스 영상 캡처


이어 “적어도 우린 학교 총기 난사범은 아니잖아”, “형량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다”, “우리 교도소에서 레즈비언 커플 되는 거 아냐”, “오늘 아침 머그샷 찍을 생각에 화장하려고 했는데 화장품을 못 찾았다” 등의 대화를 나눴다.

일말의 죄의식도 느껴지지 않는 이들의 모습이 공개되자 현지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누리꾼들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정신질환 수준이다”, “저 상황에서 낄낄대고 웃는 게 제정신인가. 소름 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지 수사당국은 이들을 1급 살인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담당 재판부인 멜라니 체이스 판사는 사안의 중대성과 흉기 등 철저하게 준비된 범죄 정황, 그리고 전혀 반성하지 않는 피의자들의 태도를 지적하며 이들의 보석을 전면 불허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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