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추이. 금감원 제공 |
지난해 자동차보험 총손익이 손해율 증가로 8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25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을 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총손익은 951억원으로 전년(5891억원)보다 83.9%(4940억원) 감소했다.
투자손익(8031억원)은 1년 전보다 34.1%(2043억원) 증가했으나 보험손익이 같은 기간 6893억원 줄어 적자 규모가 7080억원에 달했다. 손해율이 2024년 83.8%에서 지난해 87.5%로 3.7%포인트 상승한 여파다.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매출액 감소와 발생손해액 증가로 악화하는 추세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매출액(원수보험료)은 보험 가입 대수 증가율이 축소하고 보험료 인하 영향이 누적되면서 1년 전보다 1.8%(3751억원) 줄어든 20조289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 사고 치료비와 부품비, 공임비 등 증가로 발생손해액은 같은 기간 2.2%(3643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현재 국토교통부와 자동차 사고 경상 환자 과잉 진료를 막는 이른바 ‘8주룰’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경상 환자(상해 12~14급)가 8주를 초과해 치료를 희망하면 진단서를 제출해 별도 심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금감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개선해 보험료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선의의 자동차 사고 피해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고 국민의 자동차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제도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보험 시장은 대형사(삼성·DB·현대·KB) 중심의 과점 구조가 지속됐다. 이들 4개사의 점유율은 85%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줄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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