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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벌써 두번 속았다” 트럼프 협상언급에 이란은 ‘함정’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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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DHS) 장관 취임식에 참석한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곧 진행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대한 불신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해 ‘12일 전쟁’과 올해 이란 전쟁 모두 미국과 핵 협상 논의를 진행하던 와중에 발발한 탓에 이번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진지하게 대화에 임할 생각이 없음에도 함정을 판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 정부 관계자들은 파키스탄, 이집트, 터키 등 양국 대화를 중재할 것으로 보이는 국가들에 자신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두 번이나 속았고 “다시 속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해 6월 미국과 핵 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날짜를 며칠 앞두고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다.

지난 2월에는 미국과 3차례에 걸쳐 핵 협상을 하고 3월 초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담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공격을 개시했다.

이란 측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주변에 대규모 병력 증강을 하려는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또한 결국은 속임수일 수 있다는 의구심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미국 매체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1000명 이상의 미 육군 최정예 82공수사단 소속 병력의 중동 지역 투입을 승인했다고 전한 바 있다.

악시오스는 백악관이 이란 측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에 진지하다는 메시지를 전했으며, 이를 보증하는 차원에서 JD 밴스 부통령의 협상 투입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현재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에 종전을 위한 15개 요구 목록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란의 최우선 과제는 폭격 중단과 휴전 확보며, 미국은 이란이 이전 회담에서 물러서지 않았던 사항을 양보할 것인지를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양국이 협상을 벌인다고 해도 전쟁은 2~3주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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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테네시 공군 주방위군 기지에서 열린 ‘멤피스 안전 태스크포스 원탁회의’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AP]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이 이란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이미 미국에 에너지와 관련한 중대 양보를 했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그들(이란)이 우리에게 선물을 줬고 오늘 도착했다. 막대한 금액 가치가 있는 아주 큰 선물”이라며 “핵에 대한 것은 아니다. 석유와 가스에 관련된 것”이라고 했다.

협상의 실체에 대해 제기되는 의문도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적합한 이들과 대화하고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발언들과, 중동 지역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이들은 분위기가 달라보인다.

미 국방부는 제82공수사단의 3000명 규모 전투부대를 중동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82공수사단 소속 전투여단은 육군의 긴급대응부대다. 고도의 전투준비 상태를 유지해 전세계 어디든 24시간 이내 배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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