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핫’한 박람회를 넘어 ‘쏘 핫(So hot)’한 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장 성원스님은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및 국제선명상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몇 년 동안 불교 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확산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계종이 주최하는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14회를 맞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불교의 핵심인 ‘공(空)’ 사상을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관람객이 스님과 마주 앉아 공 사상에 대한 문답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고 봉은사 일주문에서는 불교 대표 경전인 ‘반야심경’의 철학을 힙합과 EDM 등 현대 음악으로 재해석한 ‘반야심경 공파티’가 열린다.
성원스님은 “불교의 사상을 국민들이 보다 쉽게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전통 문화가 산업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박람회로 확장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람회를 주관하는 불교신문의 사장인 원허스님은 “이번 박람회는 겸손한 전시를 넘어 불교가 세상과 소통하는 열린 놀이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준비했다”며 “전통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언어와 콘텐츠로 불교를 재해석해 젊은 세대와 접점을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박람회 관람객 중 MZ세대 비율은 77%에 달했다. 조계종은 올해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5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계종은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강남구 봉은사와 봉은문화회관에서 ‘2026 국제선명상대회’와 ‘선명상축제’도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선명상’으로 AI의 분석을 통해 참가자의 고민과 마음 상태를 진단하고 개인 맞춤형 선명상 방법을 제안하는 ‘마음처방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한불교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은 “최근 명상이 세계적 트렌드가 된 것은 세상 살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도 된다”면서 “사람들의 문제를 도와주고 고통을 해결하는 것이 불교의 본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용 선임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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