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칠곡군에 따르면 한빛아파트 단지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이애진(41) 원장은 3남 1녀를 둔 다자녀 엄마다. 첫째 이봄(15), 둘째 이산(13), 셋째 이강(11), 막내 이샘(8)까지 네 아이를 키우고 있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이애진 원장과 네 자녀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첫째 이봄, 셋째 이강, 가운데 이애진 원장, 막내 이샘, 둘째 이산. 칠곡군 제공 |
이 원장은 아이 넷을 키우면서 어린이집까지 운영한다. 이 원장은 “원래 7명의 아이를 낳고 싶었지만 경제적인 부분이 부담됐다”며 “아이를 더 키우고 싶은 마음을 어린이집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의 보육교사 경력은 약 20년이다. 어린이집 운영은 올해로 12년째다. 현재 원생은 14명으로 한빛아파트 단지 내에 있지만 기산·태왕 등 인근 지역에서 일부러 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 원장은 아이들이 먹는 음식이라는 점을 고려해 식사 준비를 직접 맡고 있다. 그의 하루는 장보기로 시작한다. 인근 마트에서 재료를 직접 고른 뒤 어린이집으로 돌아와 아이들 식사를 준비한다. 조리부터 배식까지 모두 원장 몫이다.
이 원장은 “아이들이 먹는 음식이라 남에게 맡기기보다 직접 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며 “내 아이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준비한다”고 말했다. 식사는 원생과 자신의 아이를 구분하지 않는다. 같은 재료로 같은 밥을 짓고 함께 먹는다.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를 돌보겠다는 원칙 때문이다.
교육 방식도 다르다. 영아기부터 야외활동과 체험학습을 적극적으로 운영한다. 이 원장은 “아이들은 밖에서 뛰놀고 경험해야 더 많이 배운다”며 “어릴수록 다양한 활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를 키우는 일은 무엇보다 사람을 대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 한 명, 한 명을 소중한 존재로 바라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경제적인 부담이 크지만 아이를 키우며 얻는 행복과 에너지는 그 이상”이라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칠곡=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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