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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3월 민간 경제 활동 둔화...중동 분쟁·내수 부진에 3년래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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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민간 경제 성장률이 중동 분쟁 여파와 내수 부진으로 인해 약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4일(현지 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인도의 지난달 HSBC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6.5로 집계됐다. 이는 2월의 58.9에서 둔화한 것이자 로이터 설문 조사 예상치인 59를 하회한 것으로, 2022년 10월 이후 약 41개월 만에 최저치다.

S&P 글로벌이 집계하는 HSBC 종합 PMI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전체 민간 경기를 반영한다. 약 800개(제조업 400개, 서비스업 400개) 인도 현지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조사 대상으로 하며, PMI가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이하면 경기가 수축 국면에 있음을 의미한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중동 전쟁, 불안정한 시장 상황, 인플레이션 압력이 성장을 억제했다고 답했다. 특히 비용 인플레이션은 거의 4년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고 지적했다.

제조업 PMI는 2월 56.9에서 3월 53.8로 둔화했다.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동 갈등에 따른 변동성, 비용 상승, 수요 부진이 경기 둔화의 원인으로 꼽혔다.

서비스업 PMI는 57.2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8.3을 하회한 것으로, 2025년 1월 이후 가장 느린 확장세를 기록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여행 차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의 민간 부문 경기는 올해 초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발발한 이란 전쟁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프란줄 반다리 HSBC 인도 수석 경제학자는 "수출 신규 주문이 역대 최대로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수 둔화가 신규 주문에 영향을 미치며 (신규 주문 증가율이)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기업들이 마진을 낮추는 방식으로 비용 증가분의 일부를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사진 = 바이두]


한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3일 의회 연설에서 중동 갈등을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묘사했다.

모디 총리는 "이 전쟁으로 인한 어려운 글로벌 여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인도 국민에게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처럼 대비하고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인도는 중동 분쟁 장기화에 특히 취약한 나라로 꼽힌다. 원유 생산 차질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상수지 적자 확대로 이어지고, 원유 등 수입 대금 상환을 위한 달러 수요를 증가시켜 루피화 가치 하락을 부추긴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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