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생성된 제시카 포스터와 트럼프 대통령. [엑스(x)]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는 미모의 여군 인플루언서가 1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한 가운데, 이 여군은 인공지능(AI)로 만든 캐릭터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제시카 포스터’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금발의 백인 여성은 F-22 랩터 전투기 앞에서 자세를 취하거나 사막에서 위장복을 입고 작전에 참여하는 모습, 이란 공습이 시작된 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활주로를 걷는 장면 등 다양한 사진과 영상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의 계정에는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 등 세계 주요 인물들과 함께 있는 게시물도 올라왔다.
제시카의 SNS 계정은 4개월 만에 1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하며 급격히 성장했고, 제시카의 외모를 칭찬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미 육군 관계자는 “제시카 포스터는 실존 인물이 아닌, AI 이미지 생성 기술로 만들어진 가상인물”이라며 “해당 인물에 대한 복무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의 사진을 자세히 보면 군복의 이름표에 성 대신 이름이 적혀 있거나, 계급이 ‘병사’였다가 ‘장군’으로 표기 되는 등 오류가 발견된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일부 누리꾼들은 여전히 그가 실존 인물인 것으로 믿고 열광하고 있다.
결국 그의 계정은 가이드라인 위반(사칭 및 허위 정보) 으로 삭제된 상태지만, 비슷한 이름이나 사진을 도용한 유사 계정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들 계정은 정치적 메시지를 전파하거나 온리팬스 등 유료 성인 콘텐츠로 접속을 유도해 수익을 창출하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제시카의 계정은 한때 성인 콘텐츠 플랫폼과 연결됐다가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계정이 삭제 된 뒤, AI 모델을 허용하는 다른 플랫폼으로 이용자를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