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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황제의 경고…"유가 150달러 이어지면 혹독한 경기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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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핑크 회장, BBC 인터뷰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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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2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세계 경제의 '큰 손'으로 불리는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세계 경제의 강력한 침체 가능성을 제기했다. 핑크 회장은 중동 분쟁의 향방이 유가를 결정지을 핵심 변수라고 지적하며, 최악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 달해 전 세계적인 경기 후퇴를 촉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영국의 BBC에 따르면 핑크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이란이 국제 사회의 위협으로 남고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150달러에 근접하는 상황이 수년간 이어진다면, 이는 매우 가파르고 혹독한 경기 침체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약 14조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블랙록의 수장으로서, 그는 고유가가 빈곤층에게 더 큰 타격을 주는 '역진세'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핑크 회장은 각국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사용하는 실용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저렴한 에너지가 성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유가가 장기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경우 많은 국가가 태양광이나 풍력 등 대안 에너지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금융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2008년 금융위기 재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핑크 회장은 "현재의 금융 기관들은 과거보다 훨씬 안전하다"며 "당시와 유사한 점은 단 0%도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일부 펀드의 환매 제한 조치 등은 전체 시장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시스템 전반의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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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증폭되며 국제 유가가 상승 흐름을 보였던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24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한국은행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23.25(2020년=100 기준)로 전월(122.56)과 비교했을 때 0.6% 상승해 6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6.03.24. ks@newsis.com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일각의 AI 거품론을 부인하며 "우리는 지금 기술 패권을 잡기 위한 경쟁 속에 있으며, AI 역량을 공격적으로 구축하지 않으면 중국에 패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AI 발전을 저해하는 최대 요인으로 에너지 비용을 꼽으며, 저렴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태양광 및 원자력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교육과 노동 시장의 변화에 대해 핑크 회장은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은행가나 변호사가 적성에 맞지 않는 이들에게까지 대학 교육을 강요해왔다"며 "앞으로는 손 기술을 가진 숙련 노동자들의 직업적 위상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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